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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모든 이들이 거의 포기하려고 할 때쯤에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마차 한 대가 지나갔다. 마차를 탄 사람은 립모를 쓰고 있었는데 정자를 힐끗 쳐다봤다.

낙요는 단번에 그가 배후임을 확신했다.

“손 쓰시오!”

이내 상승이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들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에워쌌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마차를 탄 사람은 곧바로 차를 버리고 도망치려 했으나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잡혔다.

그러나 그는 잡혔을 때까지도 저항하면서 호통을 쳤다.

“왜 날 잡는 것이오?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소. 무슨 근거로 날 잡는 것이오?”

낙요는 곧바로 다가가 마차의 발을 걷었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낙요는 버둥거리는 사내를 향해 다가가더니 그의 립모를 벗기고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매서운 눈매와 살기를 보니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약속을 지키러 온 것이오?”

낙요가 물었고 그는 화를 냈다.

“무슨 약속 말이오?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소! 날 왜 잡는 것이오?”

“이렇게 늦은 밤에 이곳을 지나가던 길이라고? 아마도 길을 에둘러 왔겠지? 데려가서 천천히 심문해 봐야겠소!”

같은 시각, 도주성 안, 허계지의 뒤를 밟고 있던 상안, 상녕 남매도 수확이 있었다.

그들은 허계지를 죽이려던 암살자 세 명을 잡았다.

그들은 암살자 세 명과 허계지를 묶어서 도주영으로 데려왔다.

도주영으로 끌려갈 때 허계지는 버럭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

“감히 날 해치려 하다니!”

상안이 죽지 않은 걸 본 허계지는 이것이 함정임을 곧바로 눈치챘다.

하지만 그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 했다.

그는 그들이 절대 자신의 약점을 잡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고 뻔뻔하게 화를 냈다.

“무슨 근거로 날 잡는 것이냐?”

허계지는 쉬지 않고 욕지거리했다.

낙요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힐끗 바라봤다.

“당신에게 죄가 없다면 당연히 잡지 않았을 것입니다.”

허계지가 당황하며 입을 열려던 그때, 십리정에서 잡혀 온 암살자가 묶였다.

그리고 허계지를 암살하려던 세 명까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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