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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0화

그 시각, 침서는 가게 2층에 앉아 여전히 오지 않는 낙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화려한 불꽃을 바라보았다.

‘왜 아직도 오지 않는거요?’

‘약속을 어길 사람이 아닌데…’

그는 부러운 표정으로 창 밖에 거리를 오고가는 남녀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매정하게도 낙요는 불꽃 축제가 끝나갈 무렵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아아..그대는 오늘 오지 않겠군…나와의 약속을 잊은거요?’

낙요는 슬픈 표정으로 끝나가는 불꽃 놀이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낙요는 침서와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부진환은 묵묵히 낙요의 뒤를 따랐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낙요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자정이 한참 지난 시각이었다.

낙요가 다시 밖에 나왔을 때엔 이미 많은 노점들이 문을 닫은 후였다.

‘이미…가셨겠지? 아니야…그래도 가보자.’

낙요는 서둘러 약속한 가게로 향했다.

그녀가 발걸음을 향할수록 거리는 더욱 한산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침서와 약속한 가게는 여전히 화려한 등불로 밝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가 가게에 이르자, 침서는 급격하게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낙요도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에 침서가 남아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가게에 들어서자, 침서가 활짝 웃으며 낙요를 맞이하였다.

“정말 안 오는 줄 알았소.”

낙요가 대답하였다. “저도 이미 가신 줄 알았어요…”

낙요는 멋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무슨 사정이라도 있었던 거요?” 침서가 물었다.

그는 서둘러 그녀를 데리고 2층으로 향했다.

“주모, 어서 음식을 내어주게!”

“죄송해요...사정이 있어서…”

그녀는 오늘 밤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침서에게 설명하였다.

“도성에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오? 설마 그대를 노리고 벌인 짓은 아니겠지?”

침서는 곧바로 이 사건의 문제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방금 그대는 맹수들을 너무나도 쉽게 처리했다고 하였소.”

“그대가 약속에 가는 것을 막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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