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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기침을 이렇게 심하게 하는데, 창문을 왜 열어놓았느냐?”

“내상을 치료하는 약을 좀 가져왔어. 하지만 불전련이 없어서, 너의 상처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시도해 보거라.”

낙정은 힐끔 쳐다보더니, 약간 싫어졌다. “왜 약각에 가보지 않느냐?”

우유는 난처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 “약로의 성격이 좀 이상해서, 그 사람 손에서 약을 얻으려면 그렇게 쉽지 않아.”

“게다가 일전에 낙청연이 중상을 입었을 때도, 내가 낙청연을 위해 약을 구하러 갔지만, 약로는 주지 않았어.”

“내가 보니까 네 상처가 엄중하고 급히 약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일단 궁 밖에서 약을 구했어.”

낙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알겠다. 일단 약을 달여줘.”

상처도 상처지만, 그녀를 더욱 괴롭고 우울하게 하는 건, 손에 넣은 천명 나침반을 또 잃었다는 것이다.

보아하니 그 물건은 주인을 아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만든 그 물건이 그렇게 정교하고 똑같은데 낙요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 천명 나침반을 뺏는 건 더 어려워졌다.

설마 낙요가 죽어야, 천명 나침반이 다른 사람의 소유물이 될 수 있는가?

한참 생각 중인데, 우유가 이미 약을 달여왔다.

낙정이 약 그릇을 건네받더니, 약을 마셨다.

바로 이때, 우유가 비수를 뽑아 들더니, 낙정의 등을 향해 맹렬하게 찔렀다.

그 순간, 위험을 느낀 낙정은 고개를 홱 돌리더니, 우유에게 약을 퍼부었다.

우유는 팔을 들어서 막았다.

그 순간, 낙정은 일어나 그녀에게 일장을 가격했다.

우유는 일장을 가격당했지만, 여전히 비수를 꽉 움켜쥐고, 달려들었다. 이미 폭로되었으니,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낙정이 상처가 중한 틈을 타서, 그녀를 죽일 것이다!

낙정도 반격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상처가 엄중한 걸 깨닫고, 방안에서 이리저리 피해 다녔다.

그녀는 분노했다. “우유, 대체 왜?”

“왜 나를 죽이려는 거냐?”

“내가 죽으면 너에게 무슨 좋은 점이 있느냐?”

우유는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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