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79화

유단청은 애타는 마음으로 찾아왔다.

“대제사장님, 대제사장님. 밖에 갑자기 지명수배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월규를 잡는다고 합니다!”

그 말에 저택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낙요는 즉시 일어나 바깥으로 나갔다.

거리에 많은 행인이 모여 그 안내문을 둘러싸고 있는 게 보였다.

낙요는 다가가서 확인해 봤다. 그 위에는 월규가 살인했고 현상금이 100냥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걸 본 낙요는 미간을 좁혔다.

월규 또한 깜짝 놀랐다.

“제가 언제 사람을 죽였습니까?”

그 말에 주위에 있던 행인들이 시선을 던졌다.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 지명수배범이 아니오?”

곧 관청의 사람들이 부름을 듣고 달려왔고 곧바로 월규를 붙잡아 그녀를 데려갔다.

대제사장 저택의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월규를 구하려 했지만 낙요가 그들을 막았다.

“급하지 않다. 우선 상황을 보자꾸나. 진실은 바뀌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낙요는 관청으로 향했다.

그런데 공당에 가보니 정말 시체 한 구가 있었다. 여인의 시체였다.

관청의 사람들은 월규에게 시체를 확인시켰다. 흰 천을 젖히니 다름 아닌 서소난의 계집종이었다.

어젯밤 월규를 데리고 떠났던 계집종 말이다.

상대방을 본 순간, 월규는 대경실색했다.

서 대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월규, 아직도 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오? 이자는 역 장군 저택의 계집종이오. 그리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바로 당신이오!”

월규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대인, 전 아닙니다! 전 사람을 죽인 적이 없습니다!”

“어젯밤 그녀를 본 건 사실이지만 저와 헤어질 때까지만 해도 살아있었습니다!”

서 대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그걸 증명할 사람이 있소?”

월규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녀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 대인은 차갑게 코웃음 쳤다.

“무의식중에 자기의 죄를 폭로했군.”

“여봐라, 사람을 죽였으면 목숨으로 죗값을 치러야 하는 법, 당장 처형시켜야겠다!”

서 대인은 그 자리에서 명령을 내렸다.

월규는 안색이 달라졌고 낙요 또한 놀랐다.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