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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2화

“여봐라, 문을 닫거라.”

“당장 온 성을 뒤져 응계천을 붙잡거라!”

구경하던 백성들은 이내 흩어졌고 관청 안팎은 조용해졌다.

낙요는 곧바로 서 대인의 가산을 압류했고 동시에 안에 재물이 가득한 밀실을 하나 발견했다.

그중 한 장부는 아주 두꺼웠는데 거기에 그가 받은 뇌물의 액수와 금품의 수량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누가 줬는지는 적혀있지 않았다.

서 대인은 총명했다. 만약 뇌물을 준 사람을 적는다면 많은 사람이 연루될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조사를 하다가 낙요는 서 대인이 비록 혼자지만 집 안의 재물과 장부 위 금액의 차이가 크다는 걸 발견했다.

곧이어 낙요는 서 대인의 관사를 불러 물었다.

“너희 집 대인은 평소 어떤 기호가 있고 어떤 지출을 했느냐?”

관사는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대인께서는 평소 특별한 취향은 없으십니다. 그저 평소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거나 밥을 드십니다.”

낙요는 미간을 구기고 장부를 뒤지며 말했다.

“선물을 주었지만 위에 적히지 않는 게 있느냐?”

관사는 고개를 저었다.

“대인께서는 평소 누가 선물을 주었는지, 무엇을 선물로 주었는지 전부 장부에 적으십니다.”

“하지만 장부가 이상하다. 너도 알다시피 너희 집 대인은 뇌물을 받았고 이것들은 모두 문제가 있는 돈이다. 그런데 그걸 네가 숨기고 얘기하지 않는다면 너 또한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관사는 그 야기에 당황해하며 다급히 고민하다가 말했다.

“장부가 맞지 않는 건 평소 대인께서 자주 그중 일부를 전당포에 저당 잡히고 전장에 가서 은전으로 바꿔서 그럴 것입니다.”

“그 돈은 대인께서 숨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지 못하여 장부가 맞지 않는 것일 겁니다.”

그 말에 낙요는 곧바로 명령을 내렸다.

“여봐라, 지금 당장 수색하거라. 이 저택을 석 자를 파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은전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호위들은 곧바로 뒤지기 시작했다.

낙요는 소식을 기다리는 틈을 타서 춘앵의 시체를 보았다.

우유도 앞으로 나서며 검사했다.

“상처를 보니 비수를 쓴 듯합니다. 치명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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