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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6화

온심동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명성을 되찾으려 하다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낙청연은 주락과 구십칠을 데리고 노예영 밖으로 왔다.

낙청연은 이곳의 진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노예영에 잠입해 진법을 바꾼 덕분에 가는 내내 순찰하는 모든 시위를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일행은 구십칠의 친구들이 갇힌 곳에 도착했다.

안에서는 채찍 소리와 함께 탁장동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복종하지 않는 자의 최후는 이것이다!”

“나 탁장동에게 자비는 없어. 복종하지 않으면 복종할 때까지 맞아야지!”

“고분고분하게 말 듣고 노예나 하면 얼마나 좋아. 적어도 이런 형벌은 피할 수 있지. 정 싫다면 여기서 맞아 죽는 길밖에 없다.”

복종하지 않는 그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왜 우리가 노예를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당신이나 가십시오!”

탁장동은 채찍을 휘두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인간의 존비귀천은 타고난 거지. 운명을 잘 못 선택한 너 자신을 탓할 수밖에.”

“마지막으로 물어보겠다. 복종할 거냐, 말 것이냐!”

탁장동은 채찍을 들고 협박했다.

바로 그때, 낙청연은 구십칠과 주락을 데리고 몰래 정원에 잠입했다.

탁장동은 그들을 등지고 있어 낙청연 일행을 발견하지 못했다.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있던 몇몇은 낙청연 일행을 보더니 애써 침착하며 겁먹은 듯 말했다.

“복종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탁장동은 기뻐하며 유유히 등을 돌렸다.

순간, 탁장동은 등 뒤의 낙청연을 보게 되었다.

탁장동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던 순간, 낙청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몽둥이로 탁장동을 때려 기절시켰다.

바닥에 있는 사람들은 흥분하며 입을 열었다.

“구십칠!”

구십칠은 급히 앞으로 다가가 밧줄을 풀어주었지만, 발목에 쇠사슬까지 채워져 있는 걸 발견했다.

구십칠은 검으로 시도해 봤지만 잘리지 않았다.

“내가 하겠다.”

낙청연은 분심검을 꺼내 앞으로 다가가 쇠사슬을 잘라버리고 사람들을 구했다.

“감사합니다!”

“구십칠, 대체 어떻게 들어온 것이냐? 여기는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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