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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낙청연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몸을 돌려 일어났다.

낙청연은 창문 틈으로 스쳐 지나가는 홍의 그림자를 보고, 앞으로 다가가 방문을 열었다.

마침 홍해가 장도를 들고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방 안에서 나오고 있었다.

이를 본 낙청연은 달래며 말했다. “괜찮다. 놀라지 말고 들어가 쉬거라.”

홍해는 자신이 정말 그 홍의 그림자를 봤다고 말하려 했지만, 낙청연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자,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갔다.

낙청연이 방으로 돌아오자, 그 홍의 여인이 방 안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단봉(虞丹鳳)?” 낙청연이 떠보았다.

홍의 여인은 눈썹을 들썩이더니 말했다. “그리 멍청하진 않군!”

“너는 어떻게 죽은 것이냐?” 낙청연은 귀도가 이렇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순간 우단봉의 두 눈에 증오가 불타올랐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살해됐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낙청연은 무심코 앉으며, 우단봉의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었다.

“너도 보았을 것이다. 이곳은 내가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것이다.”

“본래의 뜻은 노예로 인정받은 사람들을 거두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세상의 불공평함을 바꿀 힘이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그들에게 더욱 나은 은신처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우경성은, 귀도가 받아들인 첫 번째 노예였다.”

“나는 내가 굉장히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늑대를 집으로 끌어들였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오랜 세월 함께 지내다 보니, 나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는 그와 나의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그도 그중에 참여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귀도는 노예라는 부문이 찍힌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곳인데 그는 더 많은 사람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으면 자원도 나누어야 하니까!”

“비록 갈등이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의견을 존중했고, 서서히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귀도도 점점 숨겨진 곳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 혼인하는 날, 그는 나를 죽이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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