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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이 말을 들은 우단봉은 멈칫하더니, 울먹이며 말했다. “모르겠다……”

“나는 영원히 이 산에 갇히게 되어, 몇 십 년이 지나도록 부모님과 오라버니가 왔다 간 적이 있는지 전혀 알 방법이 없었다.”

“어쩌면 그들은 나를 불효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벌써 족보에서 나의 이름을 지웠을 수도 있겠구나……”

필경 그때 그녀는 가문을 배신하고 혼자 이곳에 왔으니까!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그들은 아마 나를 잊었을 거야……”

우단봉의 어투는 슬픔에 젖어 있었다.

죽은 후의 이 몇십 년 동안, 그녀에겐 끝없는 증오 외에 남은 건 아마 가족에 대한 그리움 뿐일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저도 몰래 동정심이 생겼다. “만약 이 일이 해결되면, 너를 데리고 하산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정말? 나를 데리고 하산할 수 있어?” 우단봉은 믿을 수가 없었다.

우경성이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한 수단을 썼는지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은 이미 버린 지 오래됐다.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낙청연은 이 팔방진의 상황을 알 수 없었기에 그녀의 혼백을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곧이어, 우단봉은 지도를 완성했다.

꼬박 종이 네 장이었다.

이어 놓으면 온전한 지도였다.

낙청연은 지도를 가지고 밖으로 나와 땅바닥에 놓고 곧바로 나침반을 꺼냈다.

팔방진의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날이 밝기 전에, 팔방진을 찾았다. 모두 여섯 개의 진안이었고, 우단봉의 여섯 개 잔해가 놓여 있었다.

일일이 위치를 표시한 후, 여섯 개 위치는 거리가 비교적 먼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산 전체를 넘어가야 했다.

만일 우향이 이미 움직였다면, 그들은 더욱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향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

낙청연은 지도와 지도상의 위치를 전부 머릿속에 기억해 두고, 즉시 벙어리 등 사람을 깨웠다.

“무슨 일이요?”

그들은 몹시 경계했다.

낙청연이 말했다. “짐을 챙겨라. 지금 바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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