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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7화

지도에 따라 낙청연은 그들을 데리고 돌고 돌아, 그때 우향에게 밀려 떨어졌던 동굴에 도착했다.

그때 우향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이 밑에서 그들을 쫓아왔었기 때문에 위쪽은 가려지지 않았다.

또한 돌벽 위에는 넝쿨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넝쿨을 잡아당겨 보니, 매우 단단했다.

“가자꾸나.”

벙어리는 여전히 제일 앞에서 걸었다. 그는 넝쿨을 잡고 위로 올라갔다.

벙어리가 꼭대기에 오른 후, 낙청연이 올라갔다.

제일 마지막에 구십칠을 끌어 올렸다.

드디어 눈앞은 밝고 넓어졌다.

낙청연은 벙어리를 보며 말했다. “그때 당신은 여기서 끌려간 것이요?”

벙어리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구십칠이 말했다. “왠지 이곳에 와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음기가 너무 심합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바로 여기다.”

이곳이 바로 그들의 두 번째 목적지였다.

낙청연은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위치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그녀는 나침반을 꺼내 상세한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숲속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먹을 것을 찾아 체력을 보충했다.

지금은 이미 오후였다. 날이 곧 어두워질 것 같아서 세 사람은 계속해서 출발했다.

그들은 동굴 하나를 찾았다.

동굴 밖은 이미 무성한 잡초들에 뒤덮여 있었다. 세 사람은 잡초를 헤집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은 경계하며 고개를 돌렸다.

다가온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낙청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우향이 아니라 도명이었다.

그리고 제설미와 기타 사람들도 있었다.

이 사람들이 아직도 이곳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들은 오랫동안 걸었지만, 여전히 산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명 일행들이 올라오더니, 바로 그들을 포위했다.

“아직도 살아있다니!” 도명은 약간 의아했다.

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도 아직 살아있지 않소?”

“왜? 산에 올라가는 길을 찾지 못했소?”

도명의 눈가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 바로 이때, 제설미가 도명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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