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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7화

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그의 눈가에 심오한 빛이 스쳤다.

“지름길이라니?”

그의 흥미를 불러일으키자, 제설미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우리는 서로 한 몸이 되어 서로를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이 말을 하며 제설미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부진환의 손을 잡았다.

부진환은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의 손을 힐끗 쳐다보더니, 냉랭하게 손을 빼냈다.

쌀쌀한 태도는 이미 모든 것을 말하고 있었다.

제설미는 또 웃으며 말했다. “이 방법이 싫으면, 저에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저를 도와 그 여인을 죽이는 겁니다.”

“그럼, 제가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지름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진환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지름길을 나에게 알려준다고? 그럼, 너는 산에 올라가고 싶지 않으냐?”

제설미는 아쉬워하며 말했다. “당연히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 능력으로는 절대 산에 올라갈 수 없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산에 올라간 후, 저를 잊지 마시고 저를 데리고 함께 하산하면 됩니다. 저는 살아서 이곳을 떠나면 됩니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넌 지금 하산해도 된다.”

제설미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벙어리 오라버니, 아직도 모르시나 봅니다. 이 산에 들어오면, 살아서 종점까지 가던지, 아니면 중도에서 죽던지, 이 두 가지 길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모두 흑심을 품고 있으며, 언제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다.”

“그 소향도 포함입니다.”

“임신 중이어서 위협적이지 않게 보이지만, 사실 그녀도 절대 간단하지 않습니다!”

“벙어리 오라버니, 만일 산에 올라가고 싶다면, 저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저 그 여인만 죽여주면 됩니다!”

“어떠합니까?”

부진환은 잠깐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좋다.”

이 말을 들은 제설미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약속했습니다!”

“언제 행동할 겁니까?”

부진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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