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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0화

그녀의 추측이 맞는다면, 그건 여국 진국의 보물이다.

예전에 달라고 낙청연을 핍박했지만, 실패했다.

지금은 부운주가 황제가 되었고, 또 부진환은 그녀에게 조종당했으니, 그녀는 반드시 낙청연이 그 나침반을 순순히 내놓게 할 것이다!

부진환의 안색은 돌변했다.

낙정은 말을 이었다. “방금 서방에서, 불에 탔던 물건들을 발견했습니다.”

“그중 한 상자의 자물쇠는 여국의 일월쇄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그것은 왕야 모비의 유물일 것 같습니다.”

“제가 열어드릴 수 있습니다.”

“거래하는 게 어떻습니까?”

……

늦은 밤, 서방에 난로가 타고 있었고 아주 따뜻했다.

부진환은 그 상자 안의 물건을 꺼내, 하나씩 보기 시작했다. 눈빛은 점점 놀라움으로부터 서서히 강한 분노로 바뀌었다.

그가 손바닥을 힘껏 움켜쥐자. 손등의 핏대가 불끈 솟아올랐다.

표정은 평온했지만, 눈가에는 이미 하늘을 찌르는 분노가 훨훨 타올랐다.

--

드디어 또 맑은 날이었다. 태상황은 여묵 등 세 사람을 철수하라고 하지 않았다. 낙청연은 매일 출궁하고 싶었다.

마침 이날은 맑은 날이라, 겨울의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었다. 낙청연은 햇빛 쬠을 간다는 핑계로 궁 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묵 등 세 사람을 떼어 놓았다.

방금 궁문을 나서자, 입구에 섭정왕부의 마차가 있었다.

“왕비 마마.” 마차 위의 사람은 즉시 내려와, 낙청연에게 서신 한 봉을 건넸다.

서신을 열어보니, 부진환이 오늘 밤, 만복루에서 만나자고 했다.

낙청연의 마음은 몹시 기뻤다. 부진환은 드디어 그녀를 만나주려 한다.

보아하니, 기회를 봐서 그에게 똑똑히 해명해야 할 것 같다.

낙청연의 기분은 날아갈 것처럼 기뻤다. 그는 복부를 만졌다. 요 며칠 그는 궁에서 몸조리하여 몸은 많이 건강해졌다. 지금까지 태기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오늘 밤을 빌려, 이 좋은 소식을 부진환에게 알려야겠다.

밤에 또 눈이 내릴까 봐, 낙청연은 특별히 두꺼운 두봉으로 갈아입었다.

저녁 무렵이 되어, 낙청연은 출발 전에 만복루에 들렸다.

겨울의 해는 짧았다. 만복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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