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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랑목은 거침없이 부진환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방 먹였다. 부진환은 연신 뒤로 물러났다.

랑목은 독한 표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경고하는데 다시 한번 누이를 이런 식으로 대하면 당신을 죽여버리겠소!”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입가의 피를 닦으며 물었다. “낙청연은? 낙청연을 만나야겠소.”

“누이가 어디에 있던 당신이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랑목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랑목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황제의 생신이던 그날, 이 섭정왕이 서슴없이 낙청연을 그에게 내주었던 그 일을.

이 역겨운 놈!

랑목은 누이가 왜 이 사람과 함께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도 다른 사람이 누이를 죽이려는 것을 보고도 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랑목은 불만이 많았다.

두 사람의 두 눈이 서로 마주치는 순간, 적의가 폭발했다.

분위기는 매우 긴장하였고 곧 싸울 것 같았다.

낙청연이 정원에 들어서자, 바로 이 장면을 보았다. 그는 다급히 앞으로 달려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들 뭐 하자는 겁니까?”

“콜록, 콜록, 콜록……” 급한 낙청연은 또 기침하며 아픈 가슴을 움켜쥐었다.

두 사람은 매우 놀라더니, 동시에 앞으로 달려가 낙청연을 부축했다.

낙청연은 두 사람의 손을 밀쳐내더니, 고개를 돌려 랑목을 보며 말했다. “내가 너보고 뭐라고 했느냐?”

랑목의 방금 전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내 찔려 말했다. “잘못했소.”

“사죄드려!” 낙청연의 표정은 엄숙했다.

랑목은 내키지 않았지만 부진환을 보며 말했다. “그…… 미안하게 됐소.”

부진환은 낙청연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됐어, 화내지 마. 본왕이 너무 급했다.”

“오해일 뿐이야.”

낙청연은 그의 손을 밀쳐내더니 말했다. “그리고 당신!”

“내가 죽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급합니까?”

“그리고 랑목은 한동안 수도에 남을 겁니다. 앞으로 자주 볼 테니, 과거의 원한은 씻어버리세요.”

부진환은 이런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다 네 말대로 하마!”

“일단 방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거라. 본왕이 지금 사람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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