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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5화

그녀의 공력을 크게 증진할 수 있는 그 사담을 낙정은 아직도 잊지 않았다.

다만 안타깝게도 송천초의 곁에는 매우 무서운 놈이 그녀를 지켜주고 있다. 억지로 뺏으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저낙과 송천초의 관계를 이용하면 어쩌면 성공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저낙은 너무 고집스럽다!

그녀를 위해 쓸 수 없다면, 그를 없앨 수밖에 없다!

낙청연은 후원으로 돌아왔다.

송천초는 의아해서 물었다. “들어가지 않으셨습니까? 왜 또 돌아오셨습니까?”

낙청연은 쉿 하는 소리를 냈다.

그는 송천초를 끌고 방 안으로 들어와, 그 일을 송천초에게 말했다.

그 일을 듣고 난 송천초는 다급히 말했다. “이 여인은 당신을 가만둘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면 궁에 들어가 대국사직을 맡으세요. 그 신분이면 함부로 못 할지도 모르니까요!”

낙청연은 생각하더니 말했다. “대국사, 음…… 나중에 이야기하자.”

낙청연은 한밤중까지 기다렸다가 낙정이 보이지 않자, 살그머니 섭정왕부로 돌아왔다.

돌아가자마자 랑목이 길을 막았다. “누이, 어디 갔다 온 것이요? 부진환이 왔다 갔소.”

“그래? 그럼, 넌 뭐라고 말했느냐?”

“누이의 상처가 재발하여 약을 먹고 잠에 들었다고 했소.”

낙청연은 웃으며 랑목의 어깨를 툭툭 치더니 말했다. “아주 잘했다.”

“다음에도 밤에 내가 없으면, 이렇게 부진환을 상대하면 된다!”

랑목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누이와 함께 가고 싶소. 우리를 다 속이고 누이 혼자 몰래 뭐 하는 거요?”

“나중에 알게 될 거다!”

아마 이 신분도 얼마 숨기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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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낙청연은 매일 가게에 가서 한참 있다 돌아왔다.

이날, 과연 궁에서 사람이 와, 황상의 성지를 전달했다.

그를 종묘에서 천궐국의 국운을 추산하라고 했다. 만약 잘 추산해내면 그녀를 대국사에 봉한다고 했다.

환관은 매우 친절했다. “저 신산, 잘 준비하도록 하시오. 3일 뒤 제가 모시러 오겠소!”

“앞으로 당신은 천궐국의 제일 대국사요. 소인은 미리 감축드리오!”

낙청연은 은자를 하나 꺼내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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