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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태의원.

지금의 성백천은 이미 정식으로 목 장원을 사부로 모시고 태의원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낙청연이 도착했을 때, 성백천은 마침 왕진을 나갔다.

목 장원은 낙청연을 약방으로 불렀다.

“나는 왕비가 올 것을 알고 있었소.”

“엄씨 집안 일 때문이요?”

목 장원이 물었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목 장원, 당신은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에 부딪쳐있는지 잘 알고 있을 거요. 성백천은 어쩌면 매우 중요한 존재일지도 모르오.”

목 장원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알겠소.”

“다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그의 신분을 폭로하지 않았으면 좋겠소.”

“당신도 알겠지만, 이건 성백천에게 목숨이 달린 일이요.”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목 장원, 염려 마시오. 내가 잘 알아서 처리하겠소.”

잠깐 후, 성백천이 돌아왔다.

“왕비 마마, 어찌 이곳까지 오셨소?”

“태후 마마에게 진맥하러 가야 하는데, 함께 갈 태의원 사람이 필요하오.”

“당신이 함께 가주면 좋겠소.”

성백천은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

수희궁.

낙청연이 방 안에 발을 들이는 그 순간, 태후의 차가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섭정왕이 빨리 움직였군.”

태후가 손짓하자, 숨어있던 시위들이 앞으로 다가오려고 했다.

그러나 태후는 낙청연과 함께 들어온 성백천을 보더니, 안색이 삽시에 새파랗게 질렸다.

낙청연은 입꼬리를 올리며 살짝 웃으며 말했다 “듣자니 요즘 태후 마마께서 울화가 심하고, 불안증세를 겪고 있다고 해서 특별히 성백천과 함께 태후 마마에게 진맥하러 왔습니다.”

태후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더니 옆 사람들을 모두 물러가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문을 닫았다.

성백천이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태후 마마께서 요즘 어떤 증상이 있으신지요? 신이 태후 마마의 맥을 짚어드리겠습니다.”

태후는 손을 내밀어 성백천이 맥을 짚게 했다.

“태후 마마는 확실히 약간 조울증 증세가 있고 간화가 비교적 왕성합니다. 부디 화를 적게 내셔야 합니다. 제가 태후 마마에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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