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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바로 그때, 마차가 섭정왕부의 문 앞에 도착해 멈춰 섰다.

“사람을 잘못 찾았군.”

부진환은 낙청연의 손을 잡고 일어난 뒤 마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은 함께 섭정왕부로 돌아갔다.

엄내심은 답답한 심정으로 마차 안에 앉아있었다.

부진환이 황제가 되는 걸 원치 않을 리가 없었다!

낙청연은 부진환에게 이끌려 왕부로 돌아갔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엄내심이 진짜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 그녀와 협력하지 않을 생각이다.”

부진환은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게다가 지금 당장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코앞에 있었다.

낙청연은 돌아가 조금 더 연구해볼 생각이었는데 부진환이 남각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낙청연은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부진환은 무엇을 할 생각일까?

낙청연은 곧바로 그를 따라갔다.

역시나, 부진환은 소서에게 부운주를 잡으라고 한 뒤 그를 포승으로 결박했다.

낙청연은 곧바로 그를 말렸다.

“지금 뭐 하는 짓입니까?”

“태후가 부운주의 생사를 신경 쓴다면 제 목숨을 조건으로 내걸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부진환은 날카로운 눈매로 말했다.

“그건 부운주가 참혹하게 당한 모습을 보지 못해서다.”

“친아들인데 어찌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냐!”

부진환이 소서에게 분부했다.

“데려가거라!”

낙청연은 곧바로 소서를 말렸다.

“안 됩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 겁니다. 죄 없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인질인 부운주는 이미 충분히 불쌍했다. 그런데 그를 가지고 낙월영을 맞바꾸려 하다니, 낙월영은 자격이 없었다.

부진환은 낙청연의 초조한 모습을 보더니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 마당으로 끌고 나왔다.

“왜 그러느냐? 마음이 아프냐?”

부진환은 가슴 아픈 듯, 또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부진환은 낙청연과 부운주의 일이라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

낙청연은 팔을 뻗어 그의 목에 감더니 발꿈치를 들면서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 순간, 부진환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고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낙청연은 천천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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