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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차설아는 손을 저으며 작별 인사를 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는데 다시 돌아오며 물었다.

“참, 성심 전당포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

배경수는 순간 경계심을 높이며 물었다.

“그건 왜 물어보는데?”

차설아는 정색을 하고는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해.”

“성심 전당포는 영흥 부둣가에 있어. 하지만 절대 좋은 곳이 아니야. 많은 나라의 국경 지역으로 경찰들도 손을 대지 못하는 곳이야. 위험만 가득한 곳이라고...”

배경수는 전에 배성준과 한두 번 가봤는데 유난히 인상이 깊었다. 악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끔찍했었다.

“그리고 성심 전당포도 보스가 생각하는 평범한 전당포가 아니야. 전당포 사장인 미스터 Q는 보스도 알다시피 자정 살인마로 소문이 자자해. 절대 그 사람과 딜을 할 생각은 마. 그건 악마와 딜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 번 가면 돌아오기도 힘들 걸?”

그의 말을 들은 차설아는 겁이 나기는커녕 오히려 흥미를 보였다.

‘악마? 갑자기 더 가고 싶어지네.’

하지만 배경수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녀는 핑계를 둘러댔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원이가 하도 미스터 Q에 대해 말하니까 너에게 물어보려고 했던 거야... 미스터 Q도 바보는 아니겠지. 내가 아무리 딜을 하고 싶어도 뭐로 딜을 하겠어?”

...

아파트로 돌아간 후.

원이는 이미 저녁을 먹고 서재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발을 흔들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워 보였다.

“원이 정말 착하다. 이제 스스로를 잘 챙길 수 있네.”

차설아는 원이 옆에 앉아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연하죠.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원이가 말썽을 일으키면 안 되죠.”

원이의 손에 영어판 물리학 서적이 들고 있었다. 그는 이미 대학 지식을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이 뛰어난 천재였다.

차설아는 원이가 너무 우수하지만 또래 아이들과 비교하면 조금 외로운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날도 곧 끝날 것이다.

차설아는 신이 나서 말했다.

“원이야, 오늘 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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