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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차설아와 배경수가 성대 그룹 본사에 도착했을 때, 우울해 있던 직원들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성대 그룹에서 4년 넘게 일한 고참 직원이라면 누구나 차설아와 성도윤의 러브스토리를 알고 있었고, 대부분 차성커플 팬들이었다.

“왔어, 드디어 왔어. 내가 4년을 기다린 대표님의 부인이 돌아왔다고! 내가 차성커플은 반드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고 했잖아!”

“대박, 사모님 더 아름다워지셨어. 몸매도 더 섹시해지고 분위기는 더 쩔어. 사모님이 더 아까운 것 같아.”

“대표님이 오랫동안 실종돼서 회사가 혼란에 빠진 지금, 갑자기 사모님이 나타나 성대 그룹을 맡으려는 걸까?”

직원들은 차설아의 매혹적인 매력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녀가 갑자기 성대 그룹을 방문한 목적을 추측했다.

차설아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고,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다. 곧장 프런트로 와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리사 씨, 성도윤을 만나러 왔어요.”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평온했지만, 차갑고 강한 힘을 갖고 있어 상대방에게 무언의 압박감을 주었다. 이전의 부드럽고 온화하던 사모님의 모습과 완전히 달랐다.

리사는 차설아와 잘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긴장해서 침을 삼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 사모님, 오랜만이네요. 대표님은 요 며칠 계속 회사에 오지 않으셨어요. 당분간 뵙기는 어려울 듯하네요.”

“며칠이나 안 나왔다고요?”

차설아는 눈을 번뜩이며 그 말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네, 지금 저희도 대표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요. 어디에 계신지, 무슨 일이 있으신지 저희는 몰라요. 사모님께서 갑자기 방문하셔서, 저희는 대표님의 소식을 알고 계신 줄 알았어요.”

리사는 차설아와 말을 나눈 후에는 전처럼 긴장하지 않고 알고 있는 상황을 모두 알려주었다.

차설아가 성도윤의 부인이었을 때, 그녀는 직원들과 사이가 좋았다. 직원들에게 자주 음식을 주고, 선물도 주어서 회사 전체에서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차설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리사의 말을 믿었다.

성도윤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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