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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원이가 대표 전용 엘리베이터에 들어간 후, 화면에서는 뽀로로가 방송되더니, 한 시간 넘게 재생되고 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정상적인 화면에는 원이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이 부분을 잘라낸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된 거죠? 이 구역의 감시 시스템이 해킹된 거예요?”

“철벽과도 같은 성대 그룹의 안보 시스템이 뚫린 것도 모자라, 이런 수모까지 당했으니, 상대는 분명 의도가 불순해요. 이렇게 되면 꼬마가 위험해지는 거 아닌가요?”

“안 되겠어요. 당장 비상팀을 구성하고, 사이버 경찰에 수사 지원을 요청해야 해요! 상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아요.”

IT팀 직원들은 화면 속의 뽀로로를 보며 하나같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차설아는 걱정하기는커녕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으며 어이없는 표정이었다.

뽀로로는 딱 봐도 원이의 작품이었다. 추적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손을 쓴 것이다.

‘차진원! 네 놈 담이 점점 커지네. 몰래 해안으로 온 것도 모자라, 역추적 놀이까지 하고... 기다려, 만나게 되면 제대로 손봐줄 테니까!’

차설아는 화가 나서 주먹을 불끈 쥐고 묵묵히 속으로 계획했다.

배경수도 이것이 원이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한숨을 내쉬며 차설아에게 물었다.

“보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경찰에 신고해?”

“신고는 안 돼!”

차설아는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최대한 조용히 처리해야 해.”

만약 경찰이 개입한다면 원이의 정체도 분명 드러날 것이니, 많은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것이다.

차설아는 아직 달이와 원이를 세상에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배경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스 말이 맞아, 당장 사람을 풀어서 원이를 찾도록 할게.”

배가는 해안에서 여전히 세력이 있었다. 특히 지하세력은 아주 강력해 어린아이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차설아는 어두운 얼굴을 하고 무기력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원이 이 자식, 우리가 자기를 찾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원이는 요 몇 년 동안 계속 나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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