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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주제넘네!”

소영금은 차설아의 말을 끊고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KCL은 하이 테크 기술 분야에서 엄청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어. 요 몇 년 동안 성대 그룹만 비즈니스를 했거든. 천신 그룹 같은 작은 회사가 비즈니스 하려면 비즈니스 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하는 거야?”

“맞아요!”

임채원은 소영금의 뒤에 숨어 따라서 건방을 떨었다.

“천신 그룹 같은 규모를 가진 회사는 KCL에서 비즈니스는커녕 눈길 한번 주지 않겠죠. 당신들도 그래서 비겁한 수단을 쓴 거 아니에요? 도윤이를 해치면 성대 그룹과 KCL의 계약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 말을 들은 배경수는 화가 나 피식 웃으며 반박했다.

“그 말은 동의하지 않아요, KCL이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우리가 선뜻 나설 수 없을 만큼은 아니에요. 그리고 나 심지어 KCL 사장과도 사이가 좋다고요!”

임채원이 코웃음을 치고는 말했다.

“허풍을 떨긴, KCL 사장은 당신은커녕 도윤이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 당신이 어떻게 KCL 사장과 사이가 좋을 수 있죠?”

“허풍 아닌데요, 나 진짜 KCL 사장과 각별한 사이인데, 보스가 증명할 수 있어요... 그렇지, 보스?”

배경수가 말하고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차설아를 향해 눈썹을 들썩였다.

차설아가 덤덤하게 말했다.

“장난은 그만해. 빨리 병원 사람들에게 물어봐, 성도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걱정돼.”

“아직도 연기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서 설아 씨처럼 뻔뻔한 사람은 처음이네요!”

임채원은 흥분된 목소리로 소영금을 부추기며 말했다.

“어머님, 저 사람들과 더 말하는 것도 시간 낭비예요. 얼른 경찰에 신고해서 취조를 받게 해야 해요. 여기서 시간 낭비를 하면 도윤이를 찾는 시간만 더 지체된다고요!”

소영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어차피 저 사람들과는 말이 안 통하니까 차라리 경찰에 맡기는 게 낫겠어.”

“경찰에 신고하면 안 돼요!”

배경수가 단호하게 말했다.

“누가 감히 경찰에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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