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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일주일 후, 차설아는 다리가 거의 회복되어 오늘 깁스를 풀고 퇴원할 수 있었다.

배경수, 배경윤과 강우혁은 함께 그녀를 보러왔다.

“오늘은 보스가 봉인을 풀고 자유와 활기를 되찾은 날이니 반드시 축하해야 해!”

배경수는 기쁜 표정이 역력했고, 차설아를 위해 휠체어까지 준비했다.

“당연히 축하해야지! 이미 식당도 예약해 놓았고 서프라이즈까지 준비했어. 언니 분명 좋아할 거야!”

배경윤은 활짝 웃으며 신비롭게 말했다.

그들은 차를 타고 배경윤이 예약한 중식당에 도착했다.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가득한 맛있는 음식을 보고 차설아는 입맛이 돋아 허겁지겁 먹었다.

“보스, 천천히 먹어. 체하겠어.”

배경수는 세심하게 갈빗살을 발라낸 뒤 차설아의 그릇에 놓았다. 마치 아이를 돌보듯 살뜰히 챙겼다.

배경수는 더 이상 차설아에게 조금의 상처가 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어, 작은 일도 세심하게 돌봐야 했다.

차설아는 어쩔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경수야, 난 다리를 다쳤을 뿐이지 장애인이 아니야. 날 장애인 취급하지 마...”

요즘 병원에서 음식을 너무 담백하게 먹어, 차설아는 거의 스님이 될 것 같았다.

오늘 모처럼 즐겁게 밥을 먹는데 천천히 먹으라는 잔소리까지 들으니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나 절대 천천히 못 먹어! 더 빨리 먹을 거야! 배 터져 죽어도 돼!”

차설아는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게 배경수와 입씨름을 벌였다.

애석하게도, 배경수의 예상대로 차설아는 목이 메어 기침하기 시작했다.

“콜록”!

“휴, 내가 말했지? 얼른 물 마셔.”

배경수는 가슴이 아파 얼른 미지근한 물을 건네고, 손바닥으로 차설아의 등을 두드렸다.

고양이를 달래는 것보다 더 부드럽고 인내심 있는 모습이었다.

“오빠, 너무 닭살 돋아. 차라리 언니를 갓난아이 취급하는 건 어때?”

배경윤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소름이 돋았다.

해안을 주름잡던 바람둥이 배경수가 차설아를 만난 이후로 그야말로 설아 바라기로 되었다. 체면 따위는 버리고 오로지 차설아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강우혁은 감탄했다.

“연상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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