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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배경수는 분노가 끓어올라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이구나? 도대체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 나한테 맞고 싶지 않으면 지금 어디 있는지 당장 말해!”

“오빠, 그건 말해줄 수 없어. 언니와 약속을 했거든. 이번에 언니가 돌아오는 일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안 된다고 말이야.”

“배경윤, 너 아직도 나랑 말장난을 해? 나한테 진짜 맞는다?”

배경수가 어금니를 깨물며 말했다.

“동영상이 온 오전 실검에 올라서 네티즌들도 다 알아. 누가 보스가 지금 해안에 있는 걸 몰라?”

배경윤은 더는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들썩이고는 옆에 있는 차설아에게 말했다.

“언니, 이것 좀 봐봐. 이게 바로 오빠가 날 평소에 대하는 모습이야. 이게 오빠 진짜 성격이라고. 완전 조증 환자라고. 언니 앞에서는 따뜻하고 인내심 있는 훈남인 척하는데 다 거짓이야...”

“너 누구랑 말하는 거야? 보... 보스가 지금 바로 옆에 있는 거야?”

배경수는 순간 긴장한 마음이 들어 목소리 톤을 갑자기 낮추고는 말했다.

“보스, 이번에 해안으로 돌아오는 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혹시라도 나쁜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

“오래 있을 생각이 없어 너한테 말 안 했어.”

차설아가 말하고는 또 배경수를 놀리기 시작했다.

“원래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었어? 난 또 넌 화낼 줄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지. 오빠로서 동생을 그렇게 괴롭혀도 되겠어?”

“그런 게 아니라!”

배경수는 다급한 마음에 또 소리를 질렀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다시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나야 원래 따뜻하고 침착한 사람이지. 하지만 이번에 경윤이가 너무 철없게 굴어서 내가 조급한 마음에 소리를 지른 거야...”

“하하하!”

배경윤은 참다못해 웃음을 터뜨렸다.

“오빠, 좀 평소처럼 행동해. 목소리는 왜 그렇게 낮춰? 어디 정상 사람이 낼 수 있는 소리야? 제발 리얼하게 살자고!”

배경수가 미소를 짓고는 어금니를 깨물며 말했다.

“경윤아, 이번 달 용돈 너무 많아서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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