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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마치 온갖 고난을 겪고 지옥에서 돌아온 그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다시는 예전처럼 아무 걱정 없고 순수했던 나날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때의 언니와 고모는 정말 빛이 날 정도로 예쁘네요.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났나, 왜 저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죠?”

허민희는 언제 들어왔는지 가족사진을 보고는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야, 너도 엄청 예쁜데? 생기발랄하잖아. 역시 우리 허씨 집안의 아이야...”

차설아가 돌아서고는 허민희의 통통한 볼을 어루만지며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민희의 이목구비는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연예인을 하기에 아주 좋은 얼굴이었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천상 연예인 상이었다!

“헤헤, 그건 그래요, 저도 예쁘게 생겼죠. 언니한테만 말하는데요, 저 지금 20만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예요. 아이디가 미니미니에요, 한 번 봐봐요!”

허민희가 말하고는 휴대폰을 꺼내 뿌듯한 얼굴로 차설아에게 자랑했다.

차설아가 확인했는데 정말 그녀의 말대로 허민희는 22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인플루언서였다!

“좋네!”

그녀는 차민희를 향해 엄지척을 내밀고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도 공부는 열심히 해. 해안대학교의 연극학과에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대단한 거야. 이제 입학하면 공부 열심히 해. 알겠어?”

“알겠어요. 해안대학교 연극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성도윤 대표님 덕분이에요. 절대 언니랑 대표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게 열심히 할게요!”

허민희가 진지한 얼굴로 다짐하고는 또 조심스럽게 물었다.

“설아 언니, 지금 많이 서운하고 실망스럽죠?”

차설아가 의문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내가 왜 서운해? 뭐가 실망스러워?”

“전에 대표님을 엄청 사랑하셨잖아요. 4년 동안 자리를 비우시고 간만에 돌아왔는데 밥 한 끼 같이 먹으려고 하지 않다니, 어떻게 이렇게 매정하게 굴 수 있죠? 저라도 속상하겠어요!”

“너도 말했다시피 그건 옛날 일이야. 난 지금 그 사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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