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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성도윤은 곧 틱톡에서 미니미니의 계정을 찾았다.

차설아의 아름답고 정교한 얼굴이 조그마한 휴대폰 화면 속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녀의 위력은 핵폭탄급이었다.

성도윤은 흠칫 놀랐다. 마치 외로운 늑대 한 마리가 깊은 눈동자로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미니미니의 라이브 방송에 들어오신 걸 환영해요. 요즘 핫한 연애 예능프로그램 ‘설레임’에서 일반인 게스트를 모집한다고 해서 저도 신청했어요. 주최 측에서는 오늘 가장 많은 선물을 받는 사람이 프로그램 참가 자격을 얻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이 필요해요. 저 프로그램 나가게 해주실 거죠?”

허민희는 핑크색 원피스에 고양이 귀 머리띠를 두르고 카메라를 향해 깜찍한 몸짓을 하며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연애 예능프로그램 ‘설레임’은 인기가 아주 많아, 얼굴만 내밀어도 바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허민희는 원래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겼고, 차설아를 불러 자신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오늘 밤의 엄청난 게스트를 소개할게요. 바로 오늘 실검을 뜨겁게 달군 관능미가 감도는 여신, 저의 사촌 언니 차설아 씨입니다.”

허민희는 손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차설아를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차설아예요. 제 사촌 여동생 많이 사랑해 주세요. 사랑해요~”

차설아는 어색함을 참으며 허민희와 상의했던 대로 단정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손으로 하트 모양을 했다.

손 하트를 하고 나니 차설아는 자신의 느끼함에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가식적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휴대폰 화면은 순간 댓글과 선물로 가득 채워졌다.

“와, 여신, 사랑해요!”

“여신은 역시 여신이야. 귀엽고 멋있고. 미치겠네!”

“여신님. 저 그냥 죽이세요!”

“여신님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

허민희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하얀 그녀의 얼굴에 알록달록한 빛이 가득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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