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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7화

차설아는 실시간검색어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빌어먹을, 도대체 어떤 품위 없는 사람이 누설한 거야? 내 손에 잡히면 옷을 발가벗겨서 3일 내내 인터넷에 떠돌게 할 거야.”

게시물 제목 아래에는 차성철의 흉악하고 무서운 얼굴이 담긴 고화질 사진들과 동영상도 있었다.

영상에서 오빠가 황급히 가면을 주우러 가는 모습에 차설아는 마음이 아파 났다.

더욱 끔찍한 것은 네티즌들의 토론이 매우 듣기 거북했다. 각종 '못생김', '악귀', '기형'과 유사한 문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차설아는 휴대전화를 움켜쥐고 눈썹을 찌푸리더니 다급하고도 절박하게 말했다.

“이 검색어 당장 내려가야 해, 그리고 절대 오빠가 보아서는 안 돼!”

옆자리에 앉은 배경윤도 검색어를 봤다.

설아가 차성철의 처지를 동정하고, 일찍이 차성철을 오빠로 여겼으니, 지금 이 순간 그녀가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네티즌들 너무 한 거 아니야? 뭘 잘못 먹었나, 입만 열면 악취야 아주!”

유출된 사진과 동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던 배경윤은 모든 것이 같은 각도에서 나온 사진임을 깨달았다.

“설아야, 이 사진들 다 같은 각도여서 한 사람이 찍었을 가능성이 커, 연회장 CCTV만 확보하면 누가 유출됐는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네! 난 왜 생각 못 했을까? 너랑 너희 오빠 둘 다 단점인 부분에서 진보한 것 같아, 훌륭해!”

차설아의 근심은 금세 풀려서 배경윤을 끌어안고 연신 볼에 뽀뽀했다.

“단점인 부분에서 진보했다고?”

배경윤은 그가 어쩐지 자신을 돌려서 흉보는 것 같았다.

그래도 어쨌든 간에 설아가 칭찬한 것은 칭찬한 거니까 훌륭한 것은 분명하다!

차설아는 소파에서 일어나 호텔 담당자를 불러 로비 모니터링을 하려 했다.

차성철과 배경수는 즐겁게 술을 마시고 어깨동무를 하며 걸어 들어왔다.

“너희 둘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경수 환영회라서 다들 해변에서 술 마시고 춤추고 있는데 너희도 가서 놀지 그래?”

차성철은 술을 마셔서 알딸딸하게 기분 좋은 상태였다.

“어...”

차설아는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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