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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화

하지만 배경수가 떠난 이후로 그 누구도 차설아에게 사다 주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 가게에서 사봤지만 배경수가 사다 주던 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의 맛이 아니었고 이 맛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이 케이크를 먹으니 마음이 덜 무거워 나는거 같았다. 의자에 앉아 조용히 먹기 시작했다. 케익을 먹으며 그 네티즌의 위치를 추적했다.

배경수는 차설아의 컴퓨터를 쳐다 보고 웃었다.

‘어느 분이 우리 보스를 직접 나서게 한 거지?”

차설아는 배경수와 말할 틈이 없다며 손을 저었다.

“넌 몰라도 돼. 말해도 모를 텐데 뭐. 저기 가서 놀고 있어.”

배경수는 두 팔을 껴안고 말했다.

“보스, 찾지 마.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잖아.”

“무슨 뜻이야?”

차설아는 드디어 주의력을 배경수에게로 돌렸다.

배경수가 턱을 올리들며 웃을 듯 말 듯 하며 말했다.

“말한 그대로 그 뜻이지.”

“설마 그 네티즌이 너라는 거야?”

“바로 나야.”

배경수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설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보스 점점 더 똑똑해진다니까.”

차설아는 머릿속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배경수를 보며 말했다.

“너, 너 이 자식.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해. 우리 오빠 일은 어떻게 알았고?”

“형이 준 임무를 완성하려고 그랬지. 뭐 제일 중요한 건 그 자식이 맘에 안 들었던 거고. 내가 물러나 줬는데 기회를 아끼지 않고 다른 여자랑 결혼했으니 반 죽이지 않으면 내가 속이 편하겠어?”

배경수의 대답에 차설아는 뭐라고 반박할 수 없었다.

차설아는 궁금했다.

“오빠가 준 임무가 뭔데?”

“성대그룹 주가를 10퍼센트까지 떨어뜨리라고...”

배경수는 핸드폰을 꺼내 성대그룹의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형이 준 임무는 곧 완성할 거 같으니까 계속 보스한테 붙어 다녀도 되겠다.”

“두 사람 많이 심심했지?”

차설아는 어이가 없어 뭐라고 욕을 해야 할지도 몰라 했다.

“이렇게 말하면 모든 일이 다 너가 짠 거고 오빠 얼굴 사진 터뜨린 거도 네가 시킨 거야?”

“엄밀히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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