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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차설아는 성대 그룹에서 나와 성심 전당포로 돌아왔다.

차성철은 배경수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고 배경수와 배경윤한테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초대했다.

한편 차설아는 밤 10시 출발하는 금변시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했다.

식탁 위에 푸짐한 요리가 놓여 있고 모두 모여 잡담을 나누며 매우 따뜻하고 화목한 분위기였다.

“자, 건배. 내년 이맘때, 내후년 이맘때, 앞으로 매년 이맘때 우리 모두 이곳에서 좋은 술과 좋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차성철은 잔을 들며 기분 좋게 말했다.

“건배!”

모두 일어나 잔을 들자 원이와 달이도 음료수를 따라놓은 잔을 들고 흔들었다.

차설아는 분위기가 좋아지자 차성철한테 말했다.

“오빠,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나랑 한 가지 약속해 줄 수 있어?”

“너는 내 친동생이야. 한 가지 일은 말할 것도 없고 열 가지, 백 가지라도 약속할게.”

“나 떠나...”

“뭐?”

차성철은 안색이 변하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이제야 돌아왔는데 왜 또 떠나려고 하는 거야? 이번에는 또 어느 자식을 위해 떠나는 건데?”

원이와 달이도 기분이 좋지 않은지 한 손씩 잡고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엄마, 가지 말아요. 나랑 오빠가 슬플 거예요.”

“엄마 어디 가요? 나도 따라갈래요.”

차설아는 달이와 원이의 머리를 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

“원이 달이 착하지? 이번에는 엄마가 짧은 출장을 가는 거야. 늦어도 일주일, 빠르면 3~5일만 있으면 엄마가 돌아올 거야.”

“그래요, 엄마.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두 녀석은 그제야 잠잠해져서 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는다.

사실 차설아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두 아이가 아니라 충동적이고 과격한 차성철이었다.

“오빠, 내가 없을 동안 다시는 성도윤을 도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그 사람도 열흘 안에는 복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니 이 시간을 평화롭게 보내길 바래.”

차성철은 얼굴이 더욱 차가워져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 자식 찾아갔어?”

“응.”

차설아도 숨기기 싫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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