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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명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설아를 바라보았다.

“감히 의부의 위세를 의심하는 자는 혀를 자르고 입을 꿰매어 암옥에 가두어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

차설아는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이 늙은이는 정말 변태구나, 이런 고문은 차성철이 제정한 형벌과 겨뤄도 될 정도였다.

“뭘 멍하니 서 있어, 당장 처형해.”

변강섭은 원래 차설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한시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잠깐만요.”

배경수는 얼른 일어나 빌었다.

“사부님, 제 여자친구는 처음 이곳에 왔으니 규칙을 잘 몰라요.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이러지 않을 거예요. 제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예요. 사부님을 너무 존경해서 처음으로 데리고 왔는데 저를 봐서라도 한 번만 눈감아주세요.”

“그래, 그러마.”

“일단 감옥에 가둬. 언제 나를 기쁘게 하면 그때 풀어주지.”

배경수는 차설아를 조금이나마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이 판국에서는 감히 변강섭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두 무기를 들고 있으니 거역한다면 그들의 노력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좋아요, 사부님. 사부님 말대로 할게요.”

일단은 변강섭의 마음을 달래고 나중에 차설아를 구할 생각이었다.

배경수는 이런 상황에 마주칠 거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면서도 당시 차설아가 따라온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리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하지만 그는 그나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변강섭을 배신한 송지아가 사형당하지 않고 공교롭게도 차설아와 마찬가지로 암옥에 갇혔다는 거다.

식사가 끝나자 변강섭의 기분이 점점 좋아졌다.

그는 변가을의 손을 잡아 배경수의 손에 올려놓고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우리 딸, 매일 경수 오빠 타령이더니 왜 막상 만나니 부끄러워해? 얼른 경수 오빠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얘기도 좀 하고 그래야지.”

“아빠, 이러지 말아요. 경수 오빠 여자친구도 있는데.”

변가을은 수줍게 자신의 손을 뺐다.

배경수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일부러 털털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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