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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하지만 지금 송지아는 그저 그와 생각이 달라져 나쁜 사람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장기가 적출되는 운명에 직면해 있으니, 너무 끔찍한 일이었다.

‘이런 절차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걸 보면 송지아는 첫 번째가 아니야. 당연히 마지막도 아니겠지. 그렇다면 보스도...’

배경수의 심장은 마구 뛰기 시작했고, 그 이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안 돼, 더 기다릴 수 없어. 그녀들을 당장 구해야 해. 단 1초도 지체할 수 없어!’

감정에 휩싸인 그는 그대로 감옥 입구로 돌진했지만, 곧 두 명의 경비병이 그를 가로막았다.

“여긴 금지된 곳이야. 허락 없이 못 들어가. 통행증을 내놔.”

“통행증 따위 없어!”

배경수는 차갑게 말했다.

“내 여자 친구가 안에 있어. 난 그녀를 데려갈 거야.”

“통행증 없이 감히 금지된 장소에 들어가려 하다니, 이건 침입이야.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경비병은 차가운 표정으로 배경수의 이마에 무기를 겨누었다.

배경수처럼 이곳에 이렇게 들어가려는 무모한 사람들은 종종 있었지만, 처리하는 건 너무 쉬웠다. 방아쇠만 당기고 시체는 알아서 버리면 끝나는 일이니까.

“뭐 하는 거예요, 그 사람 놔요!”

가을은 서둘러 앞으로 나와 두 경비에게 호통쳤다.

“가을 씨, 저희는 그냥 규정대로 하는 겁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경비병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도 잘 아시겠지만, 이곳은 규칙이 엄격합니다. 감옥에 들어가려면 통행증이 필요해요. 두목님이라도 통행증 없이 강제로 침입하면 우리는 가차 없이 처리할 겁니다.”

이 규칙은 변강섭이 처음 이곳을 만들 때부터 세운 것이며, 지금까지 한 번도 예외가 없었다.

덕분에 이들은 점점 세력이 커져 일반인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는 위험한 존재가 된 것이었다.

“내가 통행증이 없다고 누가 그래요?”

가을은 가방에서 통행증을 꺼내 경비병에게 내밀었다.

“똑똑히 봐요.이건 우리 아빠의 전용 통행증이에요. 모든 곳에 출입할 수 있고 그 어떤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요. 만약에 당신들이 나를 막는다면, 아빠에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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