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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9화

차설아가 눈을 비비며 흐리멍덩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누가 우리 오빠 욕해? 지금 당장 볼게.”

“아니, 아니, 이번에는 너 전남편 욕하는 건데 빨리 봐봐. 지금 완전 심하게 욕하는데 내 속이 다 시원해 난다니까.”

배경윤의 목소리에서는 참을 수 없는 기쁨이 느껴졌다.

“뭐? 성도윤?”

차설아는 순간 정신이 말짱해졌다. 얼른 실시간 검색을 보니 앞 세 개는 모두 성도윤과 관련되어 있었다.

[성도윤 학살!]

[성도윤 감방 들어가라!]

[성도윤 인성 쓰레기!]

차설아는 실시간 검색을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관련 기사를 눌러봤다.

닉네임이 “낱낱이파헤쳐버림” 이라는 네티즌이 글자 수가 만자에 달하는 긴 글을 올렸는데 안에 차성철이 어떻게 버림을 받았고 작은 어촌에서 어떤 학대를 받았고 어떻게 성도윤에 의해 얼굴에 흉터가 생기게 됐는지 자세히 쓰여있었다.

글의 마지막에는 차성철의 얼굴에 흉터가 생기기 전의 사진이 있었는데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아주 잘생긴 도련님의 얼굴이었다.

긴 글에 사진까지 올라가니 많은 네티즌들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모두 차성철을 위해 말을 했고 성도윤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네티즌 1: [성도윤같은 재벌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았으니까 나쁜 새끼가 틀림없다고 내가 그랬지. 이런 잔혹한 짓을 한 게 놀랍지도 않아.]

네티즌 2: [이렇게 폭로가 된 거도 이 정돈데 폭로가 되지 않은 일들은 더 어마어마하겠지. 이 세상 참 무섭네.]

네티즌 3: [성도윤 이 가식적인 새끼. 한때는 차성커플 팬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차설아가 이혼을 한 게 맞는 선택이었어.]

네티즌 4: [다 됐고 앞으로 절대로 성대그룹 제품은 절대로 안 사. ]

여론은 순식간에 바람처럼 변했다.

네티즌들의 정서는 원래 휩쓸리기 쉽고 상대편에서 슬쩍 끼는 것도 많아 성도윤은 지금 천하의 나쁜 놈으로 욕먹고 있다.

“도대체 누가 폭로한 거야?”

차설아의 심정은 복잡했다.

차설아가 성도윤에 대한 감정은 아주 복잡했다. 비록 이미 선을 그었으나 성도윤에 관한 일에 대해 보고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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