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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만약 송지아를 데리고 와서 차성철하고 잘 화해 할 수 있다면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럼 더 안 되지.”

배경수는 손가락으로 X를 했다.

“그런 곳은 나 같은 베테랑도 견뎌 못 내는데 너 같은 여자애가, 심지어 절세미인이 가면 그냥 머리 내어주는 거랑 뭐가 달라?”

“듣기만 해도 무서운 곳이기는 해. 마왕이 가도 신장 두 개 빼주고 나와야 한다니까. 근데 나도 호락호락한 삶이 아니야. 내가 누구 무서워하는 거 본적 있어?”

“보스가 실력이 좋은 건 알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그 스승님은 진짜 쉬운 사람이 아니라니까. 아들로 삼겠다는데 달아 나와서 이미 빡쳤을 텐데 네가 가면 잡아다가 색시 삼겠다고 할걸?”

“입 닥치고 주소나 대.”

차설아는 더는 기다리기 싫어 배경수의 팔을 등에 뒤집어 걸고 힘을 주어 팔이 찢어질 것 같게 했다.

“말할래 안 할래?”

“안 해!”

“말 안하면 팔 뽑아버린다.”

차설아는 힘을 더 줬다.

“아! 아파, 아프다고.”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정 가야겠다면 나랑 같이 가. 그래도 스승님인데 너무 과분하게 굴진 않을 거야.”

차설아가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같이 가. 내가 가면 널 괴롭힐 사람도 없어.”

하지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

실시간 검색의 일이 커지면서 성대그룹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고 성대그룹 문 앞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여있었다.

성도윤은 대표 사무실에 앉아 태양혈을 누르고 있었다.

4년 전의 일이 이렇게 다시 터지게 될 줄 생각지 못했다. 지금 모두에게 침밭이가 된 처지였다.

당시 차성철에게 심하게 손을 쓴 걸 인정한다. 하지만 당시 금방 사업을 물려받아 그렇게 독하지 않으면 안 됐었다.

가문의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그룹에서도 누구도 말을 들어주지 않고 유일하게 성도윤의 말에 복종하는 사람은 그의 친형, 성도현이었다.

젊은 나이였기에 너무나도 큰 성적을 해내고 싶어 영흥 부둣가의 사업을 따내려고 했다.

하지만 영흥 부둣가는 당시 성심 전당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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