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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성씨 성을 가진 분이 안부를 여쭙는다고?

차설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운전 기사에게 다시 한번 되물었다.

“정말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한 게 맞아요? 잘못 들은 게 아닐까요?”

그녀는 반복해서 확인했고 표정이 심각해졌다.

“제인, 나는 다쳤을 뿐이지 바보가 아니에요. 그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요. 내가 거짓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운전기사는 기침을 두 번이나 했고 말투는 매우 확신에 차 있었다.

그는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중국어를 매우 잘했고 잘못 듣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만 상황이 이렇게 빨리 변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시간도 없이 진이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을 뿐이다.

“알았어요, 고마워요. 몸조심하세요, 시간이 되면 다시 올게요.”

차설아는 한참 동안 수많은 가능성을 생각하다가 운전 기사에게 인사를 하고 병원을 떠났다.

이른 아침 온도는 낮고 공기도 습했는데 마치 지금, 이 순간의 기분처럼 춥고 우울하여 그녀는 갑갑한 거리를 혼자 걸었다.

운전기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납치 계획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이미 확실한 사실이다.

“젠장!”

차설아는 자신을 원망했다.

그날 그녀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성도윤 만났을 때 그녀는 이미 성도윤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 특히 성진은 그한테 자신의 자리를 뺏은 사람이었고 성진이 전에 그를 그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다가 이제 그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으니 분명 성진에게 매운맛을 보여줄 거다. 따라서 지금 성진의 행방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성도윤뿐이다.

여자는 심호흡하고 남자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할 준비를 했다.

마음속으로는 이 만남이 너무 싫었지만 그녀는 그의 치밀하고 은밀한 계획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만나지 않아도 그녀는 그를 반드시 만나야만 했다... 성도윤은 정말 수준 높은 헌터라고 할 수 있었다.

차설아는 바로 그 남자가 있는 병원에 도착했다.

그녀는 간호사로부터 서은아가 퇴원하기까지 아직 일주일의 치료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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