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6화

1라운드에서 알아낸 정보는 너무나도 적었고 사람들은 전부 기권을 선택했다. 그렇게 바로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2라운드의 검증 기회는 고작 3번뿐이었기에 만약 검증 실패하게 되면 바로 팀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 검증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고 검증해야 했다.

2라운드.

신진성이 입을 열었다.

“포장된 물건은 조금 축축한 물건이죠.”

신우가 말했다.

“이걸 안 쓰면 더 편합니다.”

강한서는 신우를 힐끔 쳐다보더니 묵묵히 속으로 인정했다.

고여정이 말했다.

“그래도 전 쓰는 걸 더 좋아해요.”

이번엔 한성우 차례였다.

“전 한 번도 쓴 적이 없습니다.”

자신의 순서가 된 차미주가 말했다.

“이것엔 여러 가지 색이 있죠. 그중에서 전 검은색 레이스가 찍힌 걸 더 좋아하고요.”

강한서는 멈칫하더니 이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조준이 입을 열었다.

“이걸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해요.”

이어서 주강운이 설명했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유현진의 차례였다.

“사용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드디어 강한서 차례였다.

“도중에 새것으로 바꿀 수도 있죠.”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바꾼... 다고?'

유현진은 침묵을 지켰다.

그녀는 대충 강한서가 뽑은 종이에 뭐가 적혀 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녀가 고개를 들고 강한서에게 눈치를 주려 했다. 그러자 강한서는 턱을 세우며 자신만 믿으라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강한서가 엉뚱하게 느껴졌다.

유현진은 사람들이 다른 곳에 신경 쓰고 있는 틈을 타 두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짚었다.

강한서는 멈칫하더니 이내 알아차린 듯 엄지와 검지를 맞대 ‘OK’ 모양을 했다.

유현진은 자신의 뜻을 알아챈 듯한 강한서의 모습에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다만 방금 두 사람의 행동은 아마도 사람들의 의심을 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두 사람을 의심하기도 전에 신진성의 신부가 바로 사람들의 집중력을 흩트렸다.

“전 하루에 세 번까지 바꿔본 적이 있어요.”

그렇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