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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주강운은 인맥이 아주 넓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

인사를 마친 사람들은 바로 그녀에 관해 물었다.

주강운은 그들에게 당연히 차현진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유현진은 너무 미소만 짓고 있었던 나머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녀는 순간 강한서와 함께 이런 파티에 참석했을 때가 그리웠다. 강한서는 마치 걸어 다니는 설산 같았고 특히 친분이 없는 사람이 그에게 인사를 나누었을 때 비록 인사를 해오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지만, 그는 항상 상대가 어색함을 견디지 못하고 가버릴 때까지 차가운 표정만 짓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예전에 그녀는 강한서의 차가운 얼굴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기를 꺼린다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의 차가운 얼굴은 수많은 불필요한 대화를 없애준 것 같았다.

웨딩홀은 내부는 인테리어는 낭만적인 요소들로 가득했고 현장에 배치한 꽃도 생화였다. 생화를 썼다는 부분에서 이미 이 결혼식이 얼마나 호화로운 결혼식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강한서와 결혼할 때 배치한 꽃도 생화이기도 했다. 심지어 답례품마저 자단으로 만든 팔찌였고, 팔찌는 주문 제작한 것이었고 개당 몇십만 원을 초과했다.

원래대로라면 결혼식 답례품은 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어야 했지만 강한서는 회사 일로 바빴고 신미정은 두 사람의 결혼식에 엄청난 불만을 보이었으며 정인월은 어르신이었기에 이런 힘든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랬기에 강씨 가문에서 예물을 많이 준 것도 사실 유씨 가문에서 답례품을 준비하길 바랐던 것도 있었다.

유상수는 당연히 기뻐했었다. 그러나 그가 준비한 답례품은 기껏해야 사탕과 초콜릿이었다. 조금 가격대가 있는 물건은 바로 쿠키 세트였다.

결혼식 바로 전날, 그녀와 강한서가 미리 결혼식장에서 예행연습을 해볼 때에서야 유상수가 무엇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는지 알게 되었고 비록 정인월은 당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전혀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였다.

그러나 유상수는 계속 자신이 답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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