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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유현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갑자기 이건 뭐지?'

그녀는 너무나도 뜬금없다고 생각되어 바로 클릭했다. 그리고 놀란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어젯밤 방이진은 과도한 약물 투여로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되었고 아직도 혼수상태라는 기사였다.

‘방이진은 경찰서에서 취조받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갑자기 약물 과다 투여로 응급실로 가게 된 거지?'

‘어제 귀가한 건가?'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강한서에게 시선을 돌렸다.

강한서는 아직도 아침에 유현진이 어젯밤 그가 바지를 벗고 돌아다녔고 민경하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말에 심란한 상태였다. 그러나 옆에서 뜬금없이 느껴지는 그녀의 시선에 그가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

그가 물었다.

유현진이 답했다.

“방이진 씨가 약물 과다 투여로 지금 응급실에 있대.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깨어나지 못했나 봐.”

“그래.”

강한서가 건성으로 대답했고 별로 관심이 없는 듯했다.

유현진은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누가 일부러 방이진 씨를 끌어내리려고 한 거 아닐까? 탈세 혐의가 밝혀지자마자 바로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졌잖아. 고작 이틀 사이에 또 바로 이렇게 약물 과다 투여로 응급실에 있다고 했으니 이젠 완벽히 망한 거 아니야?”

방이진에게는 스폰서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스폰서는 전혀 그녀를 지켜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이건 분명 스폰서에게 버림을 받았다거나, 스폰서도 그녀를 도울 상황이 아니란 의미였다.

스폰서도 도와주지 않고 있고 그녀의 회사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니 아마도 누군가에게 제대로 밉보인 게 틀림없었다.

강한서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 여자, 유명해?”

유현진은 잠깐 생각에 빠졌다.

“인지도가 살짝 있긴 해. 그렇다고 너무 유명한 건 아니야.”

“누가 그런 유명하지도 않은 연예인한테 굳이 손을 써?”

강한서는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오히려 손해 아니야? 그냥 그 여자 평소 행실이 그 정도였다는 거야. 그러니까 들키게 된 거고.”

민경하의 눈썹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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