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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8화

그렇게 그런 일이 있게 된 후 강한서는 바로 자세하게 알아보게 되었다.

그의 대학 동기를 도박장으로 이끈 몇몇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장례식이 끝난 2개월 뒤에 전부를 찾아내 붙잡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죽은 자는 되살아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그가 잡은 사람들을 경찰에 신고해봤자 기껏해야 그 일을 주동한 주동자가 길어야 2, 3년 판결을 받게 될 것이었다.

도석문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위치와 입장 규칙은 강한서가 이미 연초에 다 조사해 냈었다.

다만 개입된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그는 계속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가 손을 대기만 하면 모든 업계의 사람들을 자신의 적으로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만약 유현진이 납치되지만 않았더라면 강한서는 아마 더 좋은 시기를 노려 손을 댈 것이었다. 그러나 유현진이 연관된 일이라면 강한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민경하가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연서가 보내온 문자를 받게 되었다.

「유상수가 가지고 있던 사진을 이미 전부 손에 넣었어요. 복사본은 없는 것 같았고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들은 제가 이미 깨끗하게 삭제해 버렸어요.」

강한서가 답장을 보냈다.

「고마워요.」

상대는 바로 답장을 보내왔다.

「강한서 씨 애인께서 저더러 임신한 척 연기를 하며 백혜주를 자극하라고 하던데, 그렇게 할까요?」

강한서가 살짝 웃더니 답장을 보냈다.

「제가 말했죠. 무조건 제 애인이 시킨 대로 하세요. 저한테 물어보실 필요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 주세요. 돈은 약속한 대로 줄 테니까요.」

최연서는 다시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윽고 그녀는 임신테스트기를 하나 꺼내 완벽하게 세팅한 후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녀는 창백해진 얼굴로 화장실에서 나왔다.

유상수는 마침 누군가와 통화 중이었다. 통화를 마친 유상수는 안색이 창백해진 최연서를 보며 걱정스레 물었다.

“왜 그래? 어디 아픈 거냐?”

최연서는 고개를 저었다.

“아마 아까 뭘 잘 못 먹었나 봐요. 살짝 속이 울렁거리네요.”

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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