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07화

이윤하는 신미정을 때리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잘난 척하지 마요! 형님이 준 거라고요? 형님이 뭘 주셨는데요? 신표 씨에게 일을 좀 가져다주시고는 가운데서 리베이트 받으시잖아요. 회사의 1년 수입 중 절반은 형님이 가져가시잖아요. 저희가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을 때, 형님은 사모님들이랑 차나 마시고 계셨으면서! 신표 씨가 형님 며느리한테 얻어맞아도, 형님은 찍소리도 못하잖아요! 일이 생길 때면 동생을 찾으시고, 일이 없을 땐, 저희를 가족 취급이나 하셨어요? 그런 얘기,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신미정은 분노로 몸을 덜덜 떨었다.

“이윤하, 너 미쳤어? 또 건드리기만 해봐!”

이윤하는 얼른 신미정의 요구를 만족시켰다. 그녀는 손을 들어 신미정의 뺨을 내려쳤다.

그녀는 이미 오랫동안 신미정을 참아주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은 확실히 남편 노릇을 제대로 못 했다. 도박을 즐기고 줏대도 없었다. 하지만 누나인 신미정은 또 무슨 본보기가 되었을까?

신미정의 친구들이 신표를 데리고 놀지만 않았다면, 신표가 어떻게 도박 중독에 빠졌겠는가?

작은 은혜를 베풀고는 그들이 자신을 모시기를 바라니, 정말 자신을 상전으로 여기는듯했다.

집으로 돌아온 신표는 자신의 아내가 신미정을 깔고 사정없이 때리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얼른 달려가 두 사람을 떼어냈다.

신미정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옷도 더러워졌다. 그녀는 얼굴이 조금 부어올랐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입을 나불거렸다. 신표에게 이윤하를 쫓아내라고 말이다.

이윤하는 먼지를 툭툭 털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신표 씨, 만약 계속 형님을 여기 둘 생각이면, 신표 씨도 같이 나가요!”

그녀는 곧장 위층으로 걸음을 옮겼다.

신표는 아내를 무서워했다. 이윤하가 기가 센 편이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들 부부는 사이가 꽤 좋은 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신미정이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면 확실히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했다.

신미정의 높은 소비 수준은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이윤하의 말에 신표는 바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