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30화

유상수는 그동안 한성 그룹을 등에 업고 아주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그는 본인과 강씨 가문의 관계를 들먹이며 주문을 받아냈지만, 제품의 세대교체에 신경조차 쓰지 않았고, 또한 제품에 정말로 관심 있는 고객들을 늘리지도 않았다. 그녀가 강한서와 이혼을 하자마자 강씨 가문과의 관계도 끝나버렸고 유상수는 떠나가는 고객들조차 붙잡지 못했으니 회사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나 유씨 가문의 회사는 오랜 기간 기반을 다져온 회사였고 유상수도 꽤나 많은 재산을 모았을 것이었기에 이렇게 쉽게 망할 위기에 처할 리가 없었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다른 일이 있는 것이 분명했고 그 일로 인해 유상수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던 유현진은 아예 생각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 녹음 기록으로 그녀는 하현주의 저택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주강운에게 문자를 보내 문의해 보려고 했다. 그러다 그녀는 메시지 내용을 쓰다 말고 갑자기 동작을 멈추더니 이내 내용을 삭제해 버렸다.

주강운에게 물어보는 것은 물론 아주 편리했지만, 질투의 화신인 강한서가 알게 된다면 분명 또 난리를 칠 것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

“미주야, 전에 동창 중에 변호사가 있다고 하지 않았어? 유산 문제도 해결해 준대?”

차미주가 말했다.

“아마도 가능할걸? 걔는 사건이라면 다 받아. 근데 왜 주 변호사님을 찾지 않고 다른 사람을 찾는 거야? 주 변호사님 엄청 실력 있잖아. 승소율도 높고.”

“계속 주 변호사님께 부탁할 수는 없잖아. 일단 네가 아는 그 변호사 카톡 아이디 알려줘.”

차미주는 휴대폰을 보면서 말했다.

“너 혹시 강한서가 질투해서 확 엎어버릴까 봐 그러는 거지? 넌 정말 강한서에게 물러도 너무 물러! 이혼까지 했는데 강한서가 너한테 송민영에 대해 변명을 하지 않는 거 보면 둘 사이에 뭔가 있다는 거잖아. 그동안 널 가만히 내버려 두다가 왜 인제 와서 다시 좋아한다고 그러는 거야? 너도 얼른 다른 남자를 만나서 강한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