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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8화

‘이게 아까 직원이 말한 로맨스 부분이야?'

충격적이네...

이어진 스토리는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였다. 5명의 주인공이 서로 복잡한 남녀 관계로 얽혀있었고 다른 주인공들이 도망치는 중에도 계속 뜬금없이 쾌락을 즐기는 장면이 나와 유현진은 영화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녀는 오히려 옆에서 흥미롭게 영화를 보고 있는 강한서에게 시선이 갔다.

‘그렇게 재밌나? 눈 한번 깜박 안 할 정도로?'

유현진은 다시 스크린으로 시선을 돌렸다. 순간, 스크린에 나오는 여주의 몸매가 아주 좋다는 것을 발견했다.

굴곡이 분명한 몸매였고 감독이 도대체 무슨 의도로 입힌 것인지는 몰랐지만 여주가 입은 옷들은 전부 몸매 굴곡이 확연하게 알리는 타이트한 옷들이었고 심지어 그녀마저 여주의 몸매에 시선이 갔다.

‘강한서가 이런 취향이었나?'

그녀의 마음속에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녀는 자신이 강한서가 어떤 여성을 좋아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강한서가 송민영처럼 청초하고 귀여운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 줄로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오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의 취향에 대해 모르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강한서는 어떤 타입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티를 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의 SNS 계정 팔로우만 봐도 여자가 적었고 모두 업무에 연관된 사람들의 계정뿐이었다.

그녀는 갑자기 학창 시절의 강한서가 어떤 이성이 취향이었는지 궁금해졌다.

이에 그녀는 검지로 천천히 그의 무릎에 걸친 손등을 살짝 쓸었다. 그러나 강한서는 그녀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유현진이 손을 빼내려 했지만 빼낼 수가 없어 그냥 가만히 있었다.

강한서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만지며 나직하게 말했다.

“왜 그래?”

유현진이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넌 처음에 어떤 타입의 여자랑 해보고 싶었어?”

“...”

강한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말에 그는 아직 관계를 확정 짓지 않은 이성에게 함부로 이런 말을 하는 그녀가 대담하다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그녀가 자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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