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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강한서는 한성우를 힐끗 쳐다보았다.

“너랑 현진이랑 같아?”

한성우: ...

‘이 개자식 좀 보게. 현진 씨가 여지를 좀 주니까 바로 날 쌩까네.’

그는 차미주에게 고자질하고 나서도 마음 편히 한성우를 부려 먹었다.

“네 와이프 심보가 얼마나 나쁜지, 네가 몰라?”

강한서가 말했다.

“여기서 루머 퍼뜨리지 마. 현진이가 얼마나 착한데.”

한성우의 눈가가 경련을 일으켰다.

“콩깍지가 씐 거야? 네 와이프가 착하다는 단어랑 어울려? 너한테 속을 잔뜩 넣은 막창해줬던 거, 다 잊었어?”

강한서: ...

이미 다 잊은 일이었지만, 한성우의 말에 다시 기억이 떠오르자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는 것 같았다.

다만... 한성우가 어떻게 알았지?

강한서는 순간적으로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민경하를 쳐다보았다. 민경하는 그의 시선에 멈칫하더니 마른기침을 했다.

“그날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셨잖아요. 한 대표님이 여쭤보시길래, 조금 얘기했어요.”

강한서는 민경하에게 “팔이 밖으로 굽냐?”는 눈빛을 보내더니 고개를 돌려 한성우에게 말했다.

“나 화 돋우려고 말만 그렇게 한 거야. 현진이가 날 어떻게 그렇게 대하겠어?”

한성우가 “허허”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넌 네 상상만으로 현진 씨를 꼬시는 거야? 현진 씨가 정말 널 신경 쓴다면, 왜 너랑 화해 하지 않는 건데?”

말을 하던 한성우의 눈에 송민준이 들어오자 그는 바로 새로운 ‘공격’ 방법을 찾았다.

“너랑 스캔들이 날까 봐 두려워서 다가오지 말라고 했다면서 왜 송민준은 가까이하고 송민준이 데려다주게 하는 거야? 송민준이랑 스캔들이 나는 건 두렵지 않대? 네가 로봇을 주자마자 바로 송민준에게 줘버렸잖아.”

“그리고 한열. 네 전 부인이 아직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나서서 페이스북에 현진 씨 실드를 쳐줬잖아. 두 사람, 극 중에서는 심지어 연인이고. 매일 붙어있다 보면 정도 들고 그럴 텐데. 네 전 부인이 뭐 자제력이 그렇게 강한 사람도 아니고. 안 그래도 잘생긴 남자 좋아하잖아.”

“지금 널 거절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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