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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강 대표님의 여동생은 사실 유현진 씨에게 뜨거운 물을 부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이가 대신 몸으로 막아줬으니 아마 강 대표님께서는 전처인 유현진 씨의 편을 들어줄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송민준의 눈빛이 가라앉았더니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잘 주시하세요. 절대 열이가 게시글을 올리게 해서는 안 되고요. 열이 상처가 완벽하게 다 나으면 다시 촬영을 시키세요. 제작진에게는 제가 말해둘 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한열의 집에서 나온 송민준은 바로 회사의 법무팀 팀장에게 연락했다.

“손 팀장, 늦은 시간에 연락하게 되어 죄송하네요. 일단 실검을 보셨겠죠? 어떻게든 유현진 씨를 그 사건에서 제외하세요. 손 팀장이 플랜을 세우면 한열한테도 잘 협조하라고 말해둘게요.”

손슬기가 답했다.

“대표님, 플랜을 세우는 건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유현진 씨를 다소 과보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실검은 어차피 며칠 후면 바로 사라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배우에겐 별거 아닌 일이죠. 유현진 씨 같은 아직 내놓을 만한 대표작이 없는 배우를 과보호했다간 오히려 안 좋은 기사가 날 수 있습니다.”

송민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지켜만 보고 있으란 말인가요?”

손슬기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송 대표님, 유현진 씨는 송민영 씨와 다릅니다. 유현진 씨는 연기에 진심인 사람이고 유현진 씨가 신경 쓰고 있는 건 절대 팬들의 악플이나 이간질이 아니고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큰 스포트라이트와 무대에요. 하지만 저도 유현진 씨를 힘든 길로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성공으로 가는 길엔 역경이 없을 수는 없죠. 현진 씨는 연예계로 이제 막 들어섰고 인지도가 아주 높은 배우들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톱스타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될 거고 팬들도 더욱 엄격한 시선으로 유현진 씨를 보게 되겠죠. 그러니 유현진 씨는 이런 고난도 어느 정도 이겨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이런 사소한 실검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지를 만들고,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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