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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유현진은 사실대로 말했다.

“어젯밤에 삭제해 버렸거든요.”

“그럼 다시 다운해서 확인해 봐요. 이건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유현진은 간단한 응답을 한 후 다시 페이스북을 다운했다.

페이스북을 열고 들어가자 실검이 보였다.

「JC 반사 시스템.」

그녀는 그 키워드를 누르고 들어갔다. 사이버수사대 계정엔 그녀가 전에 “법역”에서 맡은, 인터넷 사기를 당하고 자살 시도를 하는 여대생 장면을 잘라 “2번째 콜라보,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유현진을 태그했다.

한성 그룹의 공식 계정에서도 그 게시글을 리트윗하면서 “맞습니다. 저희가 ‘스폰’한 배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벤츠에 올라타는 유현진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그동안 유현진이 스폰서에게 스폰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다름없었다.

사람들에게 유현진이 숙소로 돌아오지 않은 것은 스폰서에게 소폰을 받으러 간 것이 아닌 콜라보 건에 대해 상의하러 갔다는 것으로 알리는 것과 같았다.

곧이어 인맥이 넓은 “법역” 제작진도 공식 계정으로 유현진이 예전에 눈 속에서 연탄을 나르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고는 “법역”이 단기간에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된 건 출연료도 받지 않고 출연해 준 유현진의 덕분이라면서 “법역” 제작진도 그녀를 아주 좋게 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작진은 얼른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그 기사를 이곳저곳 돌렸다.

요컨대 반사 시스템의 출시는 사이버안전을 추진하는 데 아주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었기에 다른 계정주들도 얼른 기사를 올렸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여론도 확 뒤집혔다.

“공식 계정의 말을 믿어보죠. 설마 사이버수사대에서 뒤가 구린 사람을 홍보대사로 쓰진 않을 거 아니에요.”

“전 사실 유현진 씨를 아주 좋아해요. 목소리도 언제 들어도 듣기 좋더라고요.”

“사실 유현진 씨가 피한 것도 본능에 의한 행동이잖아요. 전 정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유현진 씨를 물어뜯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니까요. 그 사람들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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