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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그녀의 행동에 송민영의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곧이어 「냉혈 인간 유현진」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실검에 올랐다.

「뒤로 물러나는 유현진 실화냐?」

「부축하지 못해도 굳이 피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래도 같은 작품 출연하는 동료인데 너무 매정한 거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가서 괜찮은지 확인도 하고 그러는데, 유현진은 왜 저래? 설마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그러는 거야? 그렇게나 멀찍이 있으면서?」

「민영 언니 너무 불쌍해. 드라마를 찍으면서 이런 동료도 만나고.」

「피하지 말고 민영 언니를 받아주기만 했어도 저 정도로 넘어지진 않았을 거다. 저분 너무 매정하네.」

「전에 연기도 엄청나게 잘하길래 구독까지 했었는데, 이런 사람인 줄 몰랐네? 얼른 구독 취소해야지.」

「인정, 굳이 이런 사람까지 구독하려 하지 말아요.」

「이분이 그 선셋 스타 아니에요? 전에 민영 언니가 맡은 캐릭터에 더빙해 줬던 성우로 알고 있었는데, 은퇴했다더니 배우로 전향하면 그게 은퇴인가?」

「새로운 노이즈 마케팅인가 보죠. 연기는 하고 싶은데 성우 하면서 쌓인 인지도를 포기할 순 없으니 일단 은퇴한다고 하면서 배우로 다시 데뷔하는 거죠.」

「드라마 제작팀에서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저희는 영원히 유현진이 이런 사람일 줄은 모르고 있었겠네요!」

「대박, 사람이 쓰러졌는데 피해버린다고? 이런 인성으로 도대체 어떻게 연예계에 데뷔한 거야? 나도 오늘은 악플러가 되어야겠네! #유현진 연예계 퇴출 #방관자 유현진.」

「먼저 인성부터 고치고 배우를 하세요. #유현진 연예계 퇴출.」

...

송민영이 쓰러진 소식이 실검에 올라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유현진 연예계 퇴출」, 「방관자 유현진」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고 실검에 올랐다.

촬영을 마친 방이진은 휴대폰을 들고 기사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실검을 보며 아주 활짝 웃고 있었다.

비록 가위로 옷을 잘라버린 걸로 유현진을 곤란하게 할 순 없었지만, 송민영이 쇼크로 구급차에 실려 가게 된 일로 유현진이 욕까지 먹고 실검에 오를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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