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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12번 테이블 계산해 주세요.”

알바생이 얼른 계산서를 주강운에게 건넸다.

주강운은 카드를 꺼내 알바생에게 건네주었다.

“영수증 좀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알바생이 막 카드를 받으려는데, 유현진이 나타나 카드를 잡았다. 그녀는 알바생에게 다른 카드를 건넸다.

“이 카드로 계산해 주세요.”

주강운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유현진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얼른 주강운을 따라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주강운이 계산하러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던 것이다.

자기가 쏘는 자리에 손님이 계산하게 해서는 안 됐다.

주강운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성우가 너무 많이 주문했잖아요. 일도 금방 시작해서 아직 돈 들어갈 데가 많을 텐데, 제가 계산할게요. 일이 안정되면 그때 사줘요.”

“정말 괜찮아요.”

유현진이 주강운의 호의를 거절했다.

“그래도 제가 계산해야죠. 전에 제 변호를 맡아주셨을 때, 그때 이미 제가 식사 자리를 마련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땐 일이 많아 바쁘던 터라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전했잖아요.”

주강운이 입을 열려는데 뒤에서 강한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현진이 말이 맞아. 오늘 식사는 우리가 사야지. 어떻게 손님이 계산하게 해.”

그는 말하며 어느새 주강운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자신의 긴 다리를 쭉 뻗어 유현진과 주강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유현진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누가 너랑 우리야?’

옆으로 비켜선 유현진이 카드를 알바생에게 건네자 강한서가 그녀의 카드를 가져갔다.

그는 알바생에게 블랙카드를 주며 말했다.

“이거로 계산해 줘요.”

유현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강한서의 손을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끼어들지 마. 내가 낸다는데, 네가 왜 나서?”

강한서가 유현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널 꼬시는 중이니까.”

유현진의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그녀는 강한서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게 누가 계산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강한서가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너한테 보여줘야지. 내 실력이든 체력이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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