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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유현진은 얼른 휴대폰을 꺼내 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휴대폰은 신호가 없었다.

딥블루 클럽에는 수많은 연예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고객의 신상정보를 지키기 위해 클럽에서는 5층에 신호 차단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유현진은 전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유현진은 그제야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변을 둘러본 그녀는 이 방에는 창문조차 없는 것을 발견했다. 왼쪽 상단에 있는 환풍구가 유일한 출로였다.

창문으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것은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제기랄!’

‘내가 대체 서영에게 뭘 잘못했길래.’

유현진을 가둔 후 서영은 오디션 대기실로 돌아갔다.

그녀를 본 송민영이 직접 물을 떠주며 물었다.

“서영 언니, 어떻게 됐어?”

“걱정 마요.”

서영이 웃으며 송민영이 건네는 물을 받았았다.

“오늘 이 오디션 현장에 절대 나타나지 못할 거예요.”

차미주가 알아 온 신상정보에 착오가 있었다.

서영은 송민영을 영입하려고 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비록 영입에 실패했지만 그 둘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한 송민영이 먼저 서영에게 자기 매니저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제일 핫한 연예인의 매니저가 될 수 있는데,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로 들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완벽한 파트너가 되었다.

“살의”의 오디션은 사실 송민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녀의 영향력과 팬을 고려해 제작사에서는 그녀가 영화의 흥행을 책임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주인공 역할에 두 명의 배우를 추천했다. 한 명은 송민영이었고, 다른 한 명은 유현진이었다.

서영은 처음부터 인지도가 없는 연예인을 견제 상대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 송민영이 찾아와 유현진과 송민준이 특별한 사이이고 그 때문에 자신이 오디션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바람에 생각이 바뀌었다.

서영은 송민준과 유현진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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