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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이준은 그런 유현진의 태도를 아주 만족했다. 연기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이준은 생각했다.

오디션 당일, 이준은 빈해시에 신인배우를 캐스팅하러 가야 했다. 때문에 유현진과 함께 오디션장이 갈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회사의 다른 동료에게 그녀를 데리고 오디션 장소에 가주기를 부탁했다.

원래 매니저였던 진희연은 그녀가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다른 배우를 케어하러 갔다.

비록 송민준은 유현진을 특별히 신경써줬지만 회사의 내부 규칙도 지켜야 했다.

지금 유현진 정도로는 아직 전담 매니저의 케어를 받을 수는 없었다. 때문에 그녀의 휴식기 동안 진희연이 다른 연예인의 일정을 함께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준은 그녀에게 동료의 전화번호를 건넸다. 동료의 이름은 서영이었고 그녀는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가 킹 엔터에서 스카우트해 온 매니저였다.

예전엔 차미주와 같은 회사에 다녔다.

차미주의 말로는 서영도 굉장히 실력 있는 매니저라고 했다. 많은 유명 연예인을 데리고 있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회사 대표와 사이가 틀어져 다른 매니저에게 일을 인계하고 퇴사했었다.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가 설립 후, 그녀는 킹 엔터를 그만두고 이쪽으로 회사를 옮겼다.

그녀는 회사 제일 먼저 계약한 매니저였다.

유현진은 일찍 준비를 마치고 기다렸지만 저녁 6시 40분이 되어도 서영의 전화가 없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서영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통화연결음이 한참을 울려서야 서영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은 여자의 목소리가 조금은 냉담했다.

유현진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서영 씨, 도착하셨어요?"

"아뇨, 길이 좀 막혀서요."

유현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곳에서 딥블루 클럽까지 가려면 차가 막하지 않아도 삼사십 분은 걸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영은 아직 도착하지도 못했다.

서영이 오기를 기다려 같이 출발한다면 시간을 맞춰 오디션 장소에 도착할 수 있을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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