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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송여우?

송민준은 유현진의 안색을 살피더니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회사 직원이 계약한 거예요. 저도 몰랐어요.”

차미주는 필터를 거치지 않은 말을 그대로 내뱉었다.

“송 대표님의 회사도 참 저 개자식의 회사처럼 보는 안목이 없으시네요. 외모도 별로, 연기도 별로, 심지어 업무 능력마저 하나도 없는 송민영과 도대체 왜 계약을 한 거예요?”

“도둑아, 송민영은 내가 키워낸 톱스타야. 지금도 송민영은 연예계 또래들 사이에서 톱스타라고. 너 톱스타가 뭔지는 알아? 송민영은 서 있기만 해도 돈을 벌어준다는 거야. 게다가 송민영은 자본가들이 톱스타 자리에 앉힌 게 아니라 사람들이 송민영을 톱스타로 만든 거라고.”

“만약 사람들이 송민영 같은 타입을 선호하지 않았다면 내가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톱스타로 만들 수 없어. 우리 회사 매출도 송민영의 인기에 좌지우지해. 송민영이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한 누가 돈을 찍어내는 인쇄기를 마다할 리 있겠냐?”

차미주는 이를 갈며 말했다.

“그냥 너희 자본가들의 취향이 변한 거야. 너희들의 취향으로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거잖아. 그래 놓고 뭐? 대중들의 선택?”

한성우는 반박하려 했지만, 그녀의 말도 맞는 말이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차미주의 관점은 대중들 각도에서 한 말이었고, 특히 지나친 유행을 싫어하는 관점에서 한 말이었다. 반대로 그의 관점은 자본가의 각도에서 나온 관점이었기에 그는 더는 차미주와 논쟁을 벌일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화제를 돌려 그의 주요 목적인 유현진과 송민준의 사이를 “이간질”하려 했다.

“형수님, 바이브 엔터의 문은 언제나 형수님을 향해 활짝 열고 있겠습니다.”

순간 송민준의 눈가가 떨려왔고 그는 얼른 한성우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

유현진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다시 표정을 갈무리하였다.

한성우의 말이 맞았다. 자본가들은 돈을 벌어야 했고 아무리 송민영이 사악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녀는 현재 돈을 제일 잘 버는 스타 중의 한 명이었다.

원래 그녀는 강한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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