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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차미주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우리 현진이 능력이야 대단하죠. 하려고 마음먹은 건 꼭 해내니까요.”

그녀는 강한서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남자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요!”

강한서: ...

한성우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았다. 그는 차미주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

“네 친구가 그렇게 대단한데 넌 왜 아직도 그렇게 하찮은 일이나 하면서 지내는 거야?”

차미주는 어깨에 올려진 한성우의 손을 떼어내며 힐끗 그를 쳐다보았다.

“네 친구들은 20대에 이미 상장회사의 CEO에 한주시 모범청년이었는데 넌 서른이 되어도 유흥 업계 1위는커녕 아직도 하루 종일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

한성우가 입술을 움찔 떨었다. 차미주가 내뱉은 말은 유현진 못지않게 날카로웠다. 오히려 유현진보다 더 날이 섰다.

말을 마친 유현진은 음식이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쟤같이 입에 칼이라도 문 것처럼 독한 소리만 해대는 여자를 어느 남자가 좋아하겠어!”

한성우는 차미주 흉을 보려고 고개를 돌려 강한서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강한서는 그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있었다. 강한서는 유현진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시선의 끝엔 유현진과 함께 있는 송민준도 있었다.

그에 강한서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송민준 저건 파리 새끼처럼 또 현진이한테 말을 걸어?’

강한서가 굳은 얼굴로 한성우에게 물었다.

“네가 보기에 송민준이 나보다 잘난 게 뭐야?”

“잘난 거라... 당연히 아직 결혼을 안 했다는 거겠지, 넌 재혼이잖아.”

강한서: ...

강한서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진지하게 묻는 거야!”

그러자 한성우가 대답했다.

“나도 진지하게 대답한 거야. 아직 총각이라는 거, 중요하잖아.”

강한서가 얼굴을 굳혔다.

“송민준한테는 오빠라고 불렀어. 나한테는 아직 한 번도 그렇게 부른 적 없는데!”

‘고작 그런 일에 이렇게 화를 낸다고?’

한성우는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강한서를 위로하며 말했다.

“화내지 마, 화내지 마. 너도 오빠 맞아. 넌… 전남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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