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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차미주는 몇번이나 몸부림을 치다가 조용해졌다, 그녀는 한성우의 품에 안겨있었다.

조준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갑자기 말문을 열었다.

"진짜 친척이 맞아?"

"당연하지."

한성우는 거짓말을 눈도 깜짝 안 하고 했다.

"먼 친척이야."

조준은 이에 미소를 짓더니

"남자친구 사귄적이 없대, 깨끗하네."

한성우는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똑같은 남자로써 그는 숨은 말뜻을 알수가 있었다.

남자친구를 사귄적이 없다 = 처녀

조준같이 여자를 많이 만나본 사람일수록 여자쪽이 처녀인지 아닌지에 큰 신경을 썼다.

한성우는 전에는 별로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취미가 어떻든 그와는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방금 들었던 말에서 뭔가 형용할수 없는 불쾌함이 밀려왔다.

비록 차미주가 처음을 그한테 주긴 했지만 그건 사고였었기에 그녀가 깨끗하지 않은건 아니였다.

한성우는 그를 한 번 흘깃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우리 사촌동생은 순수해서 만약 너가 이상한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가만 안둬."

이에 조준은 가볍게 웃으며

"이런 꼬맹이한테는 흥미가 없어."

한성우는 더 이상은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는 허리를 숙이고 차미주를 안고 룸을 벗어났다.

이튿날 아침, 유현진은 아침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미주는 새벽 한시에 한성우가 바래다 주었었고 지금까지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유현진은 굳이 그녀를 깨우지 않았다.

내일은 할머니 생신 날이라 그녀는 선물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서 생신잔치 날이 다가왔다.

생신잔치은 저녁에 진행하고 불꽃놀이가 있어서 저녁에 관람하는게 적합했다.

이 생신잔치는 유현진이 책임을 맡았으나 할머니생신이 오기도 전에 강한서랑 이혼을 하고 말았다.

신미정은 첫째 며느리라는 명분을 통해 책임자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일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송민희도 당연하게 지지 않으려고 발 벗고 나섰다.

신미정은 장소를 마련했고 송민희는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할머니께서 누가 맡아야된다고 말을 꺼내지 않은 이상 너도나도 고물 좀 얻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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