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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이때, 차미주에게서 보이트 톡이 걸려 왔다.

"송민영 아주 속이 바질바질 타고 있을 거야. 지금 실검에 돈 막 뿌리고 있대!"

송민영은 곧 방영하는 새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마케팅 계정 여러 개를 사서 새 드라마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검을 억누르려고 했다.

유현진이 기사를 보고 있는 도중에 일부 실검은 이미 내려가고 있었다.

유현진이 물었다.

"돈 얼마 뿌렸대?"

차미주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생각도 하지 마. 네 출연료보다 더 높아. 너 지금 완전 알거지라 그 돈 못 내놔."

유현진이 말했다.

"카드에 천억은 훨씬 넘어 있는데, 내가 왜 알거지야?"

차미주는 할 말을 잃었다.

"강한서 생각보다 마음이 넓은 사람이구나. 너 그냥 다시 재혼해. 그러다 마음에 안 들면 또 이혼해서 천억 챙겨. 그러다가 기분 풀리면 또 재혼하고. 그러다 또 이혼해서 재산 분할 하고… 그렇게 반복하는 게 너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수입이 짭짤할 거야."

유현진은 어이없다는 듯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너 바보는 아니구나?"

차미주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너 진짜 실검 사려고?"

"됐어. 집 사는 것도 쉽게 결정 못 하는 데, 이제 꼭 필요한 곳에 쓸 거야."

차미주도 유현진의 말에 찬성했다.

"돈 낭비 할 필요 없어. 송민영 이미지는 만들어진 거라 언제든 무너지는 날이 있을 거야. 너도 송민영 너무 쉽게 한 방에 보내지 마. 살살 괴롭혀서 더 오래 아프게 해야 해!

우리는 급한 거 없잖아? 송민영이 속 태워야지. 썩은 오이랑 곧 계약 끝날 걸. 썩은 오이 그 쪼잔한 자식 아마 송민영에게 더는 돈 처넣으려고 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 이 실검도 송민영이 자기 돈으로 샀을걸!"

"일리가 있어. 근데."

유현진은 멈칫하다가 계속 말했다.

"너 왜 한 대표 자꾸 썩은 오이라고 불러?"

차미주는 흠칫하며 말했다.

"맨날 여자 갈아타는 남자가 제정신이야? 썩은 오이 맞아!"

유현진이 말했다.

"한 대표 사람 좋아. 의리도 있고. 가까이 지내면 앞으로 도움받을 일 있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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