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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병실에 들어온 뒤, 강한서는 은서를 침대에 눕히더니 갑자기 민경하에게 말했다.

"모레 이후의 티켓으로 끊어요."

민경하는 경악했다.

"대표님, 적어도 3일은 지나야 해요."

"나 혼자 갈게요. 민 실장은 은서가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 여기에 사람 붙이고 다시 오는 거로 해요."

요 며칠 동안 그는 잠을 설쳤다. 마음을 한주시에 두고 온 듯 그는 왠지 불안했다.

강한서는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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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시.

전신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에 차미주는 분주히 절차를 밟느라 바빴다. 다행히 주강운의 도움으로 혈액 검사를 제외한 기타 검사는 모두 순리롭게 진행되었다.

유현진은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안색은 많이 좋아졌다.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

아무래도 유현진은 유부녀다 보니 주강운이 밤늦게까지 있기에는 뭔가 적절하지 않았다. 차미주는 웃으며 말했다.

"주 변호사님. 먼저 들어가세요. 제가 있을게요."

주강운도 같은 생각인지라 먼저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는 차미주에게 만약 유현진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말한 뒤 병원을 나섰다.

차미주는 유현진의 병상 옆에서 새벽 세 시까지 지키다가 소르르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간호사가 와서 혈액을 채취했다.

유현진은 오전 9시가 넘어서 깨어났다.

그녀는 천천히 머리를 돌려 주위를 보았다. 차미주의 외투가 보였다. 아마 씻으러 갔거나 아침을 사러 갔을 것이다.

유현진은 몸을 일으켜 앉아 한참 멍때리더니 화장실로 향했다.

바로 이때, 간호사는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의사한테 가보라고 했다.

유현진은 바로 의사에게 찾아갔다.

50대 좌우의 여의사는 말투가 아주 부드러웠다.

의사는 결과지를 뒤적이더니 물었다.

"결혼하셨어요?"

유현진은 머리를 끄덕였다.

"아이는 낳으셨고요?"

유현진은 머리를 저었다.

의사는 미간을 찌푸리고 한참을 얘기하지 않다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혹시 전에 복부 충격으로 자궁을 다친 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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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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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ㅜㅜ현진씨어떡해요의지되었던어머니는돌아가시고남편은바람피우고있고..이혼만이답이군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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